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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7 (토)

    "차라리 토트넘에 손흥민 없는 게 낫다" 영국 현지 진심 고백…"강등된 캡틴으로 남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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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포투

    사진=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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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포투=박진우]

    영국 현지에서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 손흥민의 결정이 옳았다고 생각한다.

    토트넘 소식통 '홋스퍼 HQ'는 6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이번 시즌 실패한 일부가 아니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 것의 가장 큰 의미는, 그가 이 끔찍한 시즌의 일부가 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유력한 강등 후보 중 하나다. 이고르 투도르 임시 감독 체제에서도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세 번의 경기에서 모두 패배했고, 리그 11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프리미어리그(PL) 구단 중, 2026년에 들어서며 리그에서 한 번도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팀은 토트넘밖에 없다.

    시즌 종료까지 리그 9경기가 남아있다. 토트넘은 현재 승점 29점으로 16위에 위치해 있다. '강등권'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격차는 불과 승점 1점. 축구 통계 업체 '옵타'는 토트넘의 강등 확률이 16.1%에 달한다고 점쳤다. 토트넘은 사실상 웨스트햄, 노팅엄 포레스트와 '잔류 경쟁 3파전'을 치러야 한다.

    손흥민의 공백이 새삼 실감되고 있다. 지난 10년간 좌측 윙어로서 공격 전개를 책임진 손흥민을 떠나 보낸 뒤, 토트넘은 그 자리를 채울 선수를 데려오지 않았다. 마티스 텔, 윌손 오도베르, 브레넌 존슨은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기량이 현저히 떨어졌다.

    손흥민의 리더십 또한 재조명된다. 주장 완장을 넘겨받은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팀을 통솔하지 못하고 있다. 토마스 프랭크 전 감독은 선수단과 마찰을 빚었는데, 로메로는 중재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심지어 잔류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해할 수 없는 반칙으로 퇴장 당하며 출전 정지 징계까지 받았다. 토트넘을 '원팀'으로 이끌었던 손흥민의 리더십이 그리운 이유다.

    반면 손흥민은 '제2의 전성기'를 구사하고 있다. 지난 시즌 LAFC에 입성한 뒤, 최전방 공격수로 포지션을 옮기며 13경기 12골 4도움을 올렸다. 이번 시즌 역시 공식전 4경기 1골 6도움을 기록,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홋스퍼 HQ'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없는 게 오히려 잘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의 주역이자 캡틴으로 남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매체는 "손흥민은 지난해 미국으로 떠나며 동화 같은 결말을 남겼다. 토트넘이 40년 넘게 기다려온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기여한 뒤 팀을 떠났다. 지금 와서 보면 그 선택은 더욱 의미 있게 보인다. 손흥민이 강등된 토트넘의 일원으로 기록에 남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손흥민의 마지막 시즌이 토트넘의 강등으로 얼룩졌다거나, 혹은 프랭크 감독 체제와 현재 팀의 침체 속에서 함께 추락했다는 이야기 대신, 이렇게 그의 커리어를 돌아보는 글을 쓸 수 있다"라며 손흥민을 치켜 세우면서도, 토트넘의 씁쓸한 상황을 자조적으로 전했다.

    포포투

    사진=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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