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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7 (토)

    17년 만의 WBC 결선 도전…한국, 대만·호주 ‘총력전’ 넘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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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대만전 이변으로 조 판도 변화

    대만·호주 모두 한국전에 사활

    경우의 수 피하려면 연승 필요

    헤럴드경제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11-4로 승리한 한국 류지현 감독이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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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17년 만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선 라운드 진출을 노리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대만과 호주의 거센 도전에 맞닥뜨렸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5일부터 10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26 WBC 조별리그 C조 경기를 치르고 있다. 한국은 5일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 11-4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7일부터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다.

    한국은 7일 오후 7시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개최국 일본과 맞붙고, 이어 8일 대만, 9일 호주와 차례로 격돌한다.

    대회 개막 전까지만 해도 한국의 8강 진출 여부는 일본(7일)과 대만(8일)전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5일 호주가 대만을 3-0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면서 조별리그 판세에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났다.

    특히 대만과 호주 모두 한국전을 분수령으로 보고 총력전을 펼칠 가능성이 커졌다.

    대만은 현재 분위기가 좋지 않다. 호주에 0-3으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데 이어, 6일 일본전에서는 0-13으로 7회 콜드게임 패를 당하며 사실상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두 경기 연속 완봉패를 기록했고, 안타는 호주전 3개, 일본전 1개에 그쳤다. 두 경기 팀 타율은 0.075(53타수 4안타)로 1할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럼에도 대만의 8강 진출 희망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7일 체코를 상대로 타격감을 되찾은 뒤 8일 한국을 잡는다는 것이 현재 대만이 그릴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특히 2024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우승으로 높아진 대만 팬들의 기대를 감안하면, 이번 WBC 초반 연패의 충격을 만회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한국전 승리라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더구나 대만은 8일 한국전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만큼, 사실상 모든 전력을 쏟아부을 가능성이 크다.

    호주 역시 한국전에 집중할 태세다. 5일 대만, 6일 체코를 연이어 꺾으며 2승을 먼저 확보한 호주는 8일 일본, 9일 한국전을 남겨두고 있다.

    데이브 닐슨 호주 감독은 6일 체코전 승리 후 인터뷰에서 “일본은 세계 최강팀”이라며 “선수들 모두 일본과 맞붙으며 우리의 수준을 가늠해 볼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는 만약 한국을 꺾을 경우 일본전에 패하더라도 3승 1패로 8강 진출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

    특히 호주는 2023년 WBC에서도 1차전에서 한국을 8-7로 꺾으며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던 경험이 있다. 여기에 2024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트래비스 바자나(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비롯해, 한국프로야구에서 뛰는 제리드 데일(KIA 타이거즈), 라클란 웰스(LG 트윈스) 등이 포진해 있어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해법은 결국 대만과 호주를 모두 꺾는 것이다. 강력한 우승 후보 일본과의 7일 경기를 제외하더라도, 이후 두 경기를 연승으로 마무리해야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고 결선 라운드가 열리는 미국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조별리그에서는 승패가 같은 팀이 나올 경우 순위 결정 규정이 적용된다. 두 팀이 동률일 경우 맞대결 결과에서 승리한 팀이 상위에 오른다. 세 팀 이상이 동률일 경우에는 동률 팀 간 맞대결 성적을 우선 비교한다.

    만약 맞대결 성적까지 같다면 실점을 아웃카운트로 나눈 최소 실점률을 기준으로 순위를 정하고, 이마저 같을 경우 자책점을 아웃카운트로 나눈 최소 자책점률을 따져 최종 순위를 가린다. 이때 실점과 아웃카운트는 동률 팀 간 맞대결 경기만을 기준으로 계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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