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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타 라인의 장타력 보강이 더 필요했던 KIA는 위즈덤을 영입할 당시 30홈런 이상을 기대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20홈런 이상 시즌을 세 차례나 만들어냈고, 통산 88홈런을 친 거포인 만큼 힘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실제 위즈덤은 홈런 파워에서는 구단의 기대치를 충족했다. 시즌 119경기에서 35개의 홈런을 때렸다. 게다가 1·3루 수비를 다 그럭저럭 잘했다. 보통의 경우라면 재계약이었다.
하지만 타율이 0.236으로 처지는 등 정확도 측면에서는 답답한 경우가 많았다. 특히나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득점권 타율이 떨어지고, 삼진이 많았다. 해결사 몫을 해야 했는데 오히려 ‘혈막’이 되는 경우가 잦았다. 시즌 초반에는 좋은 선구안을 바탕으로 출루율은 괜찮은 편이었지만 결국 타율이 떨어지면서 출루율 또한 0.321까지 추락했다. 고심 끝에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런 위즈덤 대신 데려온 선수는 베네수엘라 출신의 좌타 외야수 해럴드 카스트로(33)였다. 위즈덤과는 상당 부분 다른 유형의 선수를 데려왔다. 우선 위즈덤과 다르게 좌타에 주로 외야수와 중앙 내야(유격수·2루수)를 봤던 선수였다. 메이저리그 통산 450경기에서 홈런은 16개에 불과했지만 반대로 통산 타율은 0.278로 높았다. 콘택트 위주의 타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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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면 3할 이상에 20홈런 이상을 기대하는 타자였고, 이 능력이 클러치 상황에서 발휘된다면 100타점 이상도 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그리고 이 능력이 오키나와 연습경기부터 발휘되고 있다. 지난해 위즈덤과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KIA 내부를 감싸고 있다.
카스트로는 6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열린 LG와 연습경기에서 경기 초반 해결사 몫을 하며 KIA의 초반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KIA는 이날 1회 상대 선발 임찬규의 난조를 틈타 박정우가 볼넷, 윤도현이 중전 안타, 김선빈이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카스트로가 임찬규의 공을 끈질기게 잘 골라낸 끝에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총알 같은 2루타를 만들었다.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KIA가 원하던 그 타격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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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KIA 감독도 “타격폼 자체가 부드러운 유형이다. 우리가 생각했을 때 부드러움 안에서 가볍게 칠 때는 가볍게 치고, 힘을 타구에 싣는 능력이 있다. 타구가 멀리 날아가는 것 같다”면서 “홈런을 잘 치는 타자들이나 비거리나 나는 유형 중에 세게 쳐서 나는 유형은 별로 없다. 시즌을 하면서 봐야겠지만 중요한 것은 힘을 싣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비거리가 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카스트로의 스윙을 높게 평가했다.
수비도 약한 편이 아니다. 주로 좌익수로 뛰고 있는 카스트로인데 수비에서 큰 문제가 드러난 적은 없다. 리그 최고 외야 수비수 중 하나로 뽑히는 김호령은 “범위가 엄청 넓은 선수는 아닌 것 같지만 판단이 빠르다. 캐치할 때도 굉장히 여유 있게 한다. 캐치할 때 보고 센스가 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놀라워했다. KIA가 새 외국인 타자의 기질에서 해결사의 느낌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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