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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7 (토)

    '패패패→탈락 확정' 체코 야구, 그런데 일본이 주목한다…"전세계 야구팬 마음 사로잡았다" [W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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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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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체코 야구대표팀이 3연패에 빠지면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진출이 좌절됐다.

    파벨 하딤 감독이 이끄는 체코는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대만과의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0-14(7회 콜드게임)로 완패했다. 한국전, 호주전에 이어 대만전까지 3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체코는 10일 일본전 결과와 관계없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체코는 1회초 2실점, 2회초 4실점으로 고전했다. 4회초 2실점하면서 두 팀의 격차는 10점 차까지 벌어졌다. 체코 마운드를 상대로 자신감을 끌어올린 대만은 5회초와 6회초에 각각 1점, 5점을 더 보탰고, 14점 차 콜드게임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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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코는 2010년대까지 국제대회에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2023 WBC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처음으로 예선을 통과하며 본선 무대를 밟았다. 당시 한국, 중국, 호주, 일본과 B조에 배정된 체코는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중국전에서 8-5로 승리하며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다만 일본전, 한국전, 호주전에서 모두 패배하면서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조 최하위를 피하면서 2026 WBC 본선 진출권을 확보한 체코는 2024년과 지난해 평가전을 통해 기량을 점검했다. 2024년에는 일본과 대만을 상대했고, 지난해에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렀다.

    체코는 이번 대회에서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국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테란 비브라가 정우주를 상대로 3점 홈런을 때려냈다. 호주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안정적인 수비와 투수들의 호투가 돋보였다. 하지만 대만전에서는 투·타 모두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하면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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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펜딩챔피언' 일본은 체코를 높이 평가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체코는 3패를 기록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지난 대회에서 WBC 본선에 처음 출전한 이후 통산 7번째 경기에서 처음으로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며 "비록 실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도 체코 특유의 밝은 모습을 보이며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 야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전했다.

    이어 "대만전에선 일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선수들이 마운드에 올랐다. 두 번째 투수 토마시 두페크는 일본 국기가 새겨진 스파이크를 신고 등장했으며, 네 번째 투수 루카시 흘로우흐는 오른팔에 '힘과 영웅'이라는 한자 문신을 새긴 채 전력으로 공을 던졌다"며 "체코가 WBC 본선에 처음 출전했던 지난 대회 이후 일본과 체코의 관계는 더 깊어졌다"고 덧붙였다.

    체코 대표팀 주장 마르틴 무지크는 "스시, 라멘, 와규, 사시미, 닭 사시미까지 먹었다. 교토에도 갈 계획이다. 물론 우리가 마이애미(2라운드)에 가지 못하게 된다면 말이다"라며 일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체코는 10일 일본과의 조별리그 C조 4차전을 끝으로 대회 일정을 마감한다.

    사진=도쿄,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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