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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도쿄, 김근한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일전을 앞둔 한국 야구대표팀 내야수 김혜성이 LA 다저스 동료 오타니 쇼헤이와의 맞대결에 대해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평소 존경하는 팀 동료지만, 경기에서는 철저히 상대 선수로 생각하고 승부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7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2026 WBC C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5일 체코와의 대회 첫 경기에서 11-4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선발 소형준의 안정적인 투구와 함께 문보경의 만루 홈런, 셰이 위트컴의 연타석 홈런, 저마이 존스의 솔로 홈런까지 터지며 공격력이 폭발했다.
이제 시선은 자연스럽게 한일전으로 향한다. 특히 김혜성에게 이번 경기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LA 다저스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다 대표팀에 합류한 김혜성은 일본 대표팀의 중심 타자인 오타니 쇼헤이, 그리고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팀 동료 관계다.
야마모토는 전날 대만전에서 선발 등판해 2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한일전에서는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는다. 대신 김혜성은 2루수로 출전해 오타니의 강력한 타구를 수비로 막아야 할 가능성이 크다.
오타니는 6일 대만전에서 이미 괴력을 선보였다. 1회 2루타를 기록한 뒤 2회에는 선제 결승 만루 홈런을 터뜨리는 등 3안타 경기를 펼치며 일본의 13-0 콜드게임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김혜성은 오타니와의 맞대결에 대해 담담하게 말했다.
김혜성은 "매 경기 각오는 똑같다. 항상 이기고 싶고 잘하고 싶은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다"며 "오타니는 정말 뛰어난 선수지만 오늘은 상대 팀 선수다. 상대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타니 역시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키플레이어로 김혜성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김혜성은 같은 팀이기도 하고 인품도 훌륭한 선수라 항상 즐겁게 지내고 있다"며 "맞대결을 한다면 서로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혜성은 웃으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어제 오타니의 만루 홈런을 잘 봤다. 관중 입장에서 보면 정말 멋있는 선수"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다르다. 수비에서 나에게 타구가 오면 반드시 잡고 싶다. 가능하다면 오타니가 삼진을 당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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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에게 한일전은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무대이기도 하다.
그는 "어릴 때 WBC 같은 국제대회를 보면서 선배들이 뛰는 모습을 보고 꿈을 키웠다"며 "나도 저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으로 야구를 해왔는데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다는 게 기쁘다"고 전했다.
팀 분위기도 자신감이 넘친다. 김혜성은 일본이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승부는 끝까지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구는 1등 팀이 항상 이기는 스포츠가 아니다. 끝날 때까지 결과를 모른다"며 "우리 선수들도 모두 투지를 가지고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모두 같은 마음으로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대표팀 내부에서도 이번 대회 목표는 분명하다. 바로 2라운드가 열리는 미국 마이애미행 전세기를 타는 그림이다. 김혜성은 선수단 세리머니에도 그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팀 세리머니를 고민하다가 결국 모든 선수가 같은 마음이라는 걸 생각했다. 모두 마이애미에 가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그런 비행기 세리머니를 만들었다"며 "나 역시 마이애미에 꼭 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제 무대는 도쿄돔 한일전이다. 존경하는 동료 오타니와의 맞대결이 이뤄진 가운데 김혜성은 잠시 우정을 내려놓고 승부에 집중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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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쿄, 김한준 기자 / 김근한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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