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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8 (일)

    호투 조병현 손주영 고우석 이른 교체가 뼈 아팠다[W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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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실점 호투 불구 30구 전에 교체

    대만전 ‘불펜 올인’ 염두 둔 포석

    헤럴드경제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2차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6회말 등판한 한국 고우석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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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C조 조별리그 2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잘 던지던 불펜 투수들을 일찍 벤치로 불러들인 것이 뼈아픈 결과로 이어졌다.

    3-3으로 맞선 3회말 선발 투수 고영표(kt wiz)의 뒤를 이어 등판한 조병현은 첫 타자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으나 오카모토 가즈마(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외야 뜬 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4회에도 볼넷 1개만 내주면서 일본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그러나 조병현은 5회에 좌완 손주영(LG)과 교체됐다.

    손주영은 한신과 연습경기에서 제구가 좋지 않아 우려를 샀으나 이날 경기에선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정확한 제구와 시속 150㎞를 넘기는 강속구로 5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손주영도 1이닝만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6회에 등판한 고우석도 우려와 달리 빠른 공을 던지며 6회를 삼자 범퇴로 막았다. 그러나 고우석도 길게 던지지 못했다. 7회 박영현(kt wiz)에게 공을 넘겼다.

    박영현은 선두 타자 마키 슈고(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게 볼넷을 내주는 등 2사 1, 3루 위기를 자초했고, 구원 등판한 김영규는 연속 볼넷으로 5-6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요시다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한국은 결국 6-8로 패하며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처럼 좋은 컨디션으로 무실점 하던 불펜진을 빠른 타이밍에 교체한 것은 다음날인 8일 대만전에 또 투입할 귀한 자원이기 때문이다.

    헤럴드경제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2차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5회말 한국 손주영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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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BC는 투구수 제한 규정상 조별리그 1라운드에서 30개 이상의 공을 던진 투수는 다음 날 하루를 쉬어야 한다. 이날 30개 이상을 던진 투수는 대만전에 투입할 수 없게 된다.

    한국은 C조 1위가 유력한 일본보다는 2위 경쟁 상대인 대만전에 전력을 집중하는 전략을 세웠다. 때문에 구위가 좋은 불펜 투수들을 한일전에서 최대한 아꼈다. 조병현(26구), 손주영(18구), 고우석(13구)이 모두 30구 이하의 공을 던진 뒤 교체된 이유다.

    반면 팀 전력에 여유가 있는 일본은 두 번째 투수 이토 히로미(닛폰햄 파이터스)가 잘 던지자 그에게 3이닝을 맡겼다.

    만약 조병현, 손주영, 고우석 중 일부를 더 길게 던지게 했으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8일 대만전에서 이들이 오늘과 같은 호조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승리한다면 비록, 일본전을 승리하진 못 했어도 전략이 성공했다고 평가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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