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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1 (수)

    부상 딛고 달리는 알파인스키 최사라, 복합서 6위…"후회없는 경기"[2026 동계패럴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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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서울=뉴시스] 최사라가 10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토파네 알파인 스키 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복합(슈퍼대회전+회전) 시각장애 부문 결선에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 =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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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르티나담페초=뉴시스]김희준 기자 = 무릎 부상을 딛고 패럴림픽 메달 도전을 이어가는 최사라(현대이지웰)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 세 번째 레이스에서도 메달에 닿지 못했다.

    그러나 "후회없는 경기를 펼쳤다"며 밝은 표정을 지어보였다.

    최사라는 10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토파네 알파인 스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알파인 스키 여자 복합(슈퍼대회전+회전) 시각장애 부문 결선에서 어은미 가이드와 호흡을 맞춰 1·2차 시기 합계 2분13초86을 기록, 전체 9명 중 6위를 차지했다.

    지난 7일 활강에서 4위(1분29초03), 9일 슈퍼대회전에서 5위(1분21초17)에 자리한 최사라는 또다시 메달 꿈을 다음으로 미뤘다.

    2025~2026 국제스키연맹(FIS) 파라 알파인 스키 월드컵에서 메달 7개를 수확한 최사라는 월드컵 랭킹 3위를 달려 이번 패럴림픽 메달 기대주로 꼽혔다.

    그러나 지난달 프랑스 틴에서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공식 훈련을 하다 무릎을 다쳤고, 한 달 동안 재활에만 매달리다 패럴림픽 무대에 나섰다.

    2022년 베이징 대회에 한국 선수단 최연소 선수로 출전했던 최사라는 두 번째 패럴림픽 무대에서는 메달을 목표로 세웠지만, 아직 닿지 못했다.

    페로니카 아이그너(오스트리아)가 합계 2분01초75를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키아라 마첼(이탈리아)가 2분04초81로 은메달을 가져갔다. 3위는 2분05초65를 기록한 엘리나 엘리나 스타리(오스트리아)로, 최사라보다 8초21 빨랐다.

    알파인 복합은 속도계(활강·슈퍼대회전) 종목과 기술계(회전·대회전) 종목을 한 차례씩 치른 후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슈퍼대회전과 회전을 한 차례씩 펼쳤다.

    최사라는 먼저 펼친 슈퍼대회전에서 1분22초89를 기록해 5위에 자리했다.

    속도계 종목인 활강을 주종목으로 삼는 최사라는 기술계 종목인 회전에서는 50초97로 전체 9명 중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내면서 최종 6위가 됐다.

    그간 치른 종목 중 순위가 가장 낮았지만 최사라의 표정은 어둡지 않았다.

    최사라는 "슈퍼대회전에서 전날 슈퍼대회전 경기보다 더 나은 레이스를 펼쳤다. 라인도 계획했던대로 잘 탔고, 속도도 더 빠르다고 느껴졌다"며 "회전은 그래도 연습한 만큼 탄 것 같아 후회는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어은미 가이드는 "무릎 상태에 대한 걱정이 컸는데 생각보다 잘 극복하고 있다. 완벽하게 회복한 상태는 아니지만, (최)사라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나도 후회가 없다"며 "기술계에서 좋은 성적을 많이 내지는 못했다. 조금 더 연습하면 충분히 기량이 올라올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 슈퍼대회전에서 무릎이 뒤틀려 통증이 조금 커졌다고 밝혔던 최사라는 "치료를 받고 쉬면서 괜찮아졌다"고 미소지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최사라가 10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토파네 알파인 스키 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복합(슈퍼대회전+회전) 시각장애 부문 결선에서 레이스를 마친 뒤 어은미 가이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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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사라는 "패럴림픽 한 달 전 부상을 당한 것이 속상했지만, 나의 목표는 패럴림픽이라 무조건 출전하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아프기도 했지만 재활하는 동안 스키를 타지 못하는 것이 가장 속상했다"며 "재활을 거쳐 다시 스키를 탈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12일 대회전, 14일 회전에서 메달에 재도전하는 최사라는 "열심히 연습한 만큼 (어)은미 언니와 함께 후회없이 최선을 다해 달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어은미 가이드도 "사라가 더 큰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옆에서 도와주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남자 복합 시각장애 부문에 나선 황민규(SK에코플랜트)는 1차 시기로 펼쳐진 대회전에서 레이스 도중 넘어졌고, 2차 시기 회전을 치르지 못했다.

    레이스 초반 나쁘지 않은 컨디션을 자랑하며 세 번째 지점까지 무사히 통과한 황민규는 결승선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중심을 잃고 미끄러졌다.

    알파인 복합에서는 1차 시기에 완주하지 못하면 2차 시기를 뛰지 못한다.

    넘어진 후 왼쪽 무릎과 쇄골에 통증을 호소한 황민규는 정밀검사 결과 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앞서 믹스드존에서 만난 김준형 가이드는 "레이스 후반부 턴 구간에서 오른쪽 스키 안쪽 에지가 걸려 몸의 중심이 한쪽으로 쏠렸고, 살짝 점프를 하던 상황에서 왼쪽 무릎이 안쪽으로 꺾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사가 걸을 수 있다고 판단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내가 믹스드존에 간다고 하니 본인이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전해달라더라"고 전했다.

    회전, 대회전에 자신감을 보인 황민규는 주종목을 앞두고 아쉬움을 남겼다.

    김준형 가이드는 "(황)민규 형도 아쉬워서 울더라. 어제보다 스키가 잘 나가는 느낌이고, 생각한 만큼 결과가 나올 것 같았다고 한다"며 "넘어진 부분에 눈이 많이 녹은 상태였는데 더 생각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지난 7일 활강에서도 완주하지 못한 황민규는 전날 슈퍼대회전에서 무사히 결승선을 통과해 8위에 올랐다.

    또다시 완주가 불발된 황민규는 13일 대회전, 14일 회전에서 만회를 노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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