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전 쾌투로 기세 올라…오브라이언 합류 가능성
8강서 도미니카 또는 베네수엘라 강타선 상대
[도쿄=뉴시스] 권창회 기자 =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2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4회말 한국 조병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6.03.07. kch0523@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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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고질적인 약점으로 꼽혔단 한국 야구 대표팀의 투수진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반등 조짐을 보였다. '골리앗' 야구 강국을 무너뜨려야 하는 '다윗' 한국엔 분명 호재다.
한국은 체코와의 WBC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11-4로 승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불펜진이 흔들리며 고민에 휩싸였다. C조에서 최약체로 지목된 체코를 상대로 정우주(한화 이글스), 유영찬(LG 트윈스)이 점수를 내줬다.
이어진 일본전에서도 마운드는 안정감이 떨어졌다. 선발 고영표(KT 위즈)가 홈런 3방을 얻어맞으며 4점을 헌납했고, 경기 후반 찾아온 위기에서 좌완 불펜 김영규(NC 다이노스)가 제구 난조 끝에 실점하며 한국은 6-8로 졌다.
한국은 대만과의 경기에서 3-2로 앞선 8회초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이 역전 2점 홈런을 얻어맞았고, 이후 10회까지 가는 연장 혈투 끝에 4-5로 졌다.
[도쿄=뉴시스] 권창회 기자 =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4차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한국 노경은이 3회초를 무실점으로 마친 뒤 이정후와 인사하고 있다. 2026.03.09. kch0523@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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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에서 번번이 고개를 숙였던 투수진은 8강 진출이 걸린 호주와의 최종전에서 달라진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선발 투수로 나선 손주영(LG)이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1회 만에 마운드를 내려가는 악재가 터졌지만, 두 번째 투수로 출격한 베테랑 우완 노경은(SSG 랜더스)이 2회와 3회를 실점 없이 막아내며 베테랑의 품격을 뽐냈다.
배턴을 이어받은 소형준(KT)은 2이닝 1실점, 박영현(KT)과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8회 1사 1루에서 출격한 조병현(SSG)은 9화까지 점수를 내주지 않고 아웃카운트 5개를 책임졌다.
특히 조병현은 한 점만 더 내줘도 8강행이 무산되는 상황에서 주눅 들지 않고 대담하게 공을 던지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5점 차 이상, 2실점 이하의 승리를 따내야 8강에 오를 수 있던 한국은 호주를 7-2로 격파하면서 극악의 경우의 수를 뚫고 기적 같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호주 타선을 2점을 막아낸 투수진의 호투 행진이 단연 돋보였다.
[도쿄=뉴시스] 권창회 기자 =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4차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6회말 1사 1루 한국 박영현이 호주 화이트필드를 병살로 마무리한뒤 포효하고 있다. 2026.03.09. kch0523@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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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이후 17년 만에 8강에 오른 한국은 14일 미국 마이애미 플로리다주의 론디포파크에서 D조 1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아직 D조 1위가 결정되진 않았다.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의 경기에서 승리한 나라와 8강에서 만난다.
메이저리거 타자들이 즐비한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는 타선이 강력한 팀이다. 조별리그에서 만났던 상대보다 공격력이 훨씬 더 막강하다.
슈퍼스타 후안 소토(뉴욕 메츠)를 필두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주니오르 카미네로(탬파베이 레이스),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 오닐 크루즈(피츠버그 파이리츠) 등 메이저리그(MLB) 스타들이 도미니카공화국 타선에 포진해 있다.
베네수엘라 타선은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루이스 아라에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글레이버 토레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잭슨 추리오(밀워키 브루어스), 윌슨 콘트레라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윌리어 아브레우(보스턴 레드삭스),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신시내티 레즈), 안드레스 히메네스(토론토) 등으로 구성돼 화려한 면면을 자랑한다.
이들의 화려한 이름값을 보면 한국 투수들이 맞대결에서 큰 부담을 느낄 수 있으나 단판 승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또 극적인 8강 진출과 직전 경기에서의 호투 등으로 기세가 오른 투수진은 마이애미에서 반전을 노린다.
아울러 한국계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이 8강부터 대표팀에 합류할 수도 있다. 세인트루이스의 핵심 불펜 투수 오브라이언은 대표팀의 마무리 투수로 낙점됐으나 종아리 부상으로 인해 대회를 앞두고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손주영이 팔꿈치 부상으로 마이애미행이 불발되면서 대체 선수로 오브라이언이 거론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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