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씨 “나도 좋았다, 배우님 잘못 없다” 음성 담겨
- 공소장 명시 “한지상, 성범죄 저지르거나 처벌받은 적 없어”
- 무분별한 연예인 매장 풍토 이제는 바뀌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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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상이 공개한 22분 분량의 영상에는 그간 베일에 싸여있던 고소인 A씨와의 통화 녹취록이 고스란히 담겼다. "성추행이 아니었다", "배우님, 잘못한거 없어요", "그 당시에는 좋았다"는 A씨의 육성은 그간의 폭로와 정반대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대중에게 커다란 충격을 던지고 있다.
단순한 호감으로 시작된 만남은 관계가 소원해진 뒤 ‘5억 원의 보상금’ 혹은 ‘1년간의 공개 연애’라는 비상식적인 요구로 변질되었다.
“한지상은 성범죄를 저지른 적이 없다”는 공소장 문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계속되는 악플과 마녀사냥 뒤에 숨겨진 억울한 진실은 무엇인지, 한지상의 입을 통해 직접 들어보았다. 최근 모교 강사 임용 과정에서 겪은 낙담과 아무리 해명해도 듣고 싶은 것만 듣는 이들 앞에서 그가 내린 최후의 선택은 ‘진실의 기록’을 대중 앞에 펼쳐놓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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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은 없었다"… A씨 음성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가장 큰 파장을 일으킨 것은 고소인 A씨의 실제 통화 음성이다. 녹취록에 따르면 A씨는 과거 한지상과 나눈 대화에서 스스로 강제성을 부인하는 발언을 수차례 남겼다.
A씨: "저한테 성추행한 거 아니에요. 일방적으로 한 것도 아니고요. 나도 배우님이 그 당시에 그 순간에는 좋았어요."
한지상은 "팬과 배우의 관계를 이용한 것이 아니라, 선배의 소개로 만난 남녀 간의 호감 어린 만남이었다"고 강조했다. A씨 역시 녹취에서 "배우님 잘못 없다. 강제적으로 한 것 아니다"라고 말하며 당시 상황이 합의된 만남이었음을 인정했다.
◆상식 밖의 요구…"5억 원 아니면 1년간 공개 연애"
영상은 단순한 남녀 문제를 넘어선 '금전 및 협박'의 정황도 담고 있다. 한지상에 따르면, 관계가 소원해진 뒤 A씨는 갑작스럽게 태도를 바꿔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A씨는 합의 조건으로 '1번: 5억에서 10억 원의 금전 보상' 혹은 '2번: 1년간의 공개 연애'를 제시했다.
한지상은 "대리인(변호사)을 통하면 외부로 알려지게 될 것"이라는 A씨의 말에 위압감을 느껴 가족에게도 알리지 못한 채 홀로 달래보려 했으나, 요구 액수는 3억 원으로 고착화되는 등 압박이 계속되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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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공소장 "한지상은 성범죄자가 아니다"
가장 결정적인 대목은 사법기관의 최종 판단이다. 한지상은 악플러들을 상대로 한 명예훼손 소송 과정에서 나온 검찰의 공소장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문서에는 “피해자 한지상은 성범죄를 저지르거나 성범죄로 처벌받은 적이 없다”는 문구가 명확히 적시되어 있다. 사법부가 한지상의 결백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셈이다.
하지만 이러한 법적 판단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상에는 여전히 그를 범죄자로 묘사하는 허위 사실이 유포되며 그의 복귀를 가로막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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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낙인'에 신음하는 예술계
사법적 무죄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사회적 사형 선고'에 대해 교육계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최근 한지상을 강사로 임용했던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 교수진은 다음과 같은 입장을 전했다.
"강제추행이 없었다는 점이 사법기관에서 입증된 점, 여론 악화로 배우가 오랫동안 피해를 본 점 등을 고려했다. 한 번의 일로 인간의 삶 전체가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매장되는 풍토에 문제의식을 공유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일부 학생들의 반대 대자보로 인해 한지상은 결국 강사직에서 물러나야 했다.
◆"다시 무대에 서고 싶다"… 성찰과 정면 돌파
한지상은 영상 말미에서 "사생활로 혼란을 드려 송구하지만, 절대 범죄나 비윤리적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무대를 향한 의지를 내비쳤다. '누리꾼들도 허위사실 유포하는 애들 그냥 선처없이 보내버리시죠', '한지상 불쌍하다', '정말 억울했겠다', '더 많은 무대에서 배우님의 모습을 보고 싶다'며 강한 응원의 댓글들을 남겼다.
그는 악플러들에 대한 엄정 대응을 시사하는 한편, "배우로서 더 진중하고 성찰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무대를 향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제는 근거 없는 낙인찍기를 멈춰야 할 때다. 6년간의 가혹한 침묵을 깨고 진실을 밝힌 한지상의 용기 있는 고백이, 왜곡된 시선을 바로잡고 그가 다시 무대 위에서 정당하게 평가받는 재기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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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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