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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6 (월)

    이슈 프로배구 V리그

    정상 향하는 ‘길 뚫고, 하늘길 열었다’… 대한항공·도로공사 물음표 지우고 위기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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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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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도로공사 선수단이 지난 13일 인천 부평구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1위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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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을 뚫고 하늘 길을 였었다. 시즌 내내 달렸던 물음표와 위기, 하지만 끝내 이겨내고 정상에 올랐다. 대한항공과 한국도로공사가 2025∼2026 프로배구 V리그 정규리그 남녀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고난이 있었기에 더 달콤하다. 모기업 대한항공, 도로공사의 지원과 명장의 리더십이 어우러진 결과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왕조 시대의 끝을 알리는 듯했다. 라이벌 현대캐피탈에 완전히 밀리며 통합 5연패에 실패했다. 사령탑도 교체됐다. 리빌딩부터 세대교체 필요성, 일부 주전의 노쇠화 우려 등 다양한 지적이 쏟아졌다.

    한 가지는 분명했다. 바뀌어야 산다는 것. 하지만 세대교체, 리빌딩은 5년이 걸려도 이루기 쉽지 않다. 대한항공은 팀 내부 결속 속 스텝 바이 스텝 리빌딩을 모토로 ‘팀에 필요한 최고의 감독을 영입하라’는 특명을 내렸다. 프런트는 발 벗고 나서 명장 헤난 달 조토 감독을 영입했다. 국제 배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만큼 화려한 선수 시절을 보낸 헤난 감독은 브라질 대표팀뿐만 아니라 브라질, 이탈리아 프로팀을 이끌며 2가지 강점을 보였다.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팀 시스템 구축과 젊은 선수 발굴과 세대교체 능력이었다.

    비시즌부터 강력한 체력 훈련과 조직력을 다듬으며 채질 개선에 나섰다. 지난해 9월 KOVO컵 트로피를 품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정규리그서 에이스 정지석이 부상당하는 악재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이륙, 결국 정상에 닿으며 왕조의 부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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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헤난 감독.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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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지난 1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1위 시상식에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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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공사의 질주도 인상적이다. 2022∼2023시즌 정규리그 3위로 마친 뒤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키며 챔피언에 올랐다. 기쁨도 잠시 이후 두 시즌 연속 봄배구 실패를 맛봤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도로공사는 대대적인 투자에 나섰다. 강소휘와 모마를 차례로 영입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지만, 악재가 이어졌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코치와의 갈등을 겪어야 했고, 팀 주축 배유나, 강소휘, 타나차가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10년 동안 팀을 이끌며 구축한 선수단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며 정상까지 통행을 완료했다. 명장 반열에 오른 김 감독은 역대 여자부 감독 개인 최다승 기록까지 새로 쓰고 있다.

    넥스트 스테이션을 향해 간다. 헤난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과 멘털을 잘 케어해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챔프전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 역시 “타나차가 돌아온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습만 보여준다면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눈빛을 번뜩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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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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