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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더라” 양현준 멀티골…감독도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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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이인환 기자] 의심은 오래가지 않았다. 기회를 잡은 순간, 양현준(셀틱)은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멀티골 한 방으로 흐름을 뒤집었다. 그리고 팀의 승리를 완성했다.

    셀틱은 1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30라운드 머더웰과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승점 61점을 확보한 셀틱은 리그 2위를 유지하며 선두 하츠(63점)를 바짝 추격했다. 우승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이날 경기의 중심에는 양현준이 있었다.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그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두 골을 터뜨렸다. 동점골과 쐐기골. 사실상 승부를 뒤집은 결정적인 순간들이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셀틱은 전반 초반 머더웰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흔들림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38분 양현준이 해결사로 나섰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공격수다운 본능적인 위치 선정과 마무리 능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그리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후반 34분이었다. 중앙으로 파고든 양현준은 수비 사이를 돌파한 뒤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스스로 공간을 만들고 마무리까지 완성한 장면이었다. 셀틱의 세 번째 골. 사실상 경기를 끝낸 결정적인 득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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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가도 압도적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사커웨이’ 기준으로 양현준은 경기 최고 평점인 9.0점을 받았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빛난 선수라는 의미였다.

    이번 멀티골로 그는 리그 5호골과 6호골을 동시에 기록했다. 셀틱 입단 이후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양현준은 이미 지난 시즌 기록했던 리그 5골 2도움을 넘어섰다. 시즌 중반을 지나며 커리어 하이 페이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현지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경기 후 마틴 오닐 감독은 양현준의 이름을 가장 먼저 언급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닐 감독은 “우리에게 대단한 승리였다. 정말 굉장한 축구 경기였다. 머더웰은 좋은 팀이고 경기 내내 위협적이었다”라면서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는 치열한 경기였는데 우리는 훌륭하게 반격해 승리했다”고 경기 전체를 평가했다.

    이어 양현준의 활약에 대해서는 더욱 직접적인 찬사를 보냈다. 그는 “양현준은 오늘 엄청났다. 정말 대단했다. 득점도 해줬고 팀에 큰 부스트가 됐다”라면서 “수비로 돌아와 뛰는 노력 역시 엄청났다. 오늘 얼마나 많이 뛰었는지 모르겠지만 상당한 거리였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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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닐 감독은 양현준의 성장 과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처음 만났을 때가 8월이었나, 그때는 팀을 떠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솔직히 조금 의아한 일이었다”라면서 “내가 이 팀에 두 번이나 왔지만 지금 그의 모습에는 더 요구할 것이 없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오닐 감독은 “오늘 양현준의 퍼포먼스는 정말 엄청났다. 처음 그를 봤을 때 7대7 훈련 경기에서 왼쪽 측면에서 뛰고 있었다. 내가 팀에 온 첫 주였을 것”이라면서 “그때 풀백을 완전히 따돌리는 장면이 있었다. 양쪽 방향으로 모두 턴하면서 어느 쪽으로든 돌파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내가 왼쪽 측면에서 뛰는 게 좋지 않겠냐고 물었는데 그는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고 하더라”라면서 “오늘 같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나도 그의 뜻대로 맡길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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