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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6 (월)

    페퍼 1년 차, 캡틴 고예림이 본 만년 꼴찌의 변화 “끈기 좋아졌어, 주장 또 맡으면 더 열심히!”[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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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페퍼저축은행 고예림이 15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정관장의 최종전에서 서브를 하고 있다.제공 |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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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광주=정다워 기자] 페퍼저축은행 캡틴 고예림은 팀의 변화를 체감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를 6위로 마감했다. 2021~2022시즌 리그에 참가한 후 네 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페퍼저축은행은 다섯 시즌 만에 처음으로 탈꼴찌에 성공했다. 15일 홈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최종전에서도 세트스코어 3-1 승리하며 창단 후 최다승(16승), 최다승점(47점) 기록도 썼다. 목표로 삼은 봄 배구엔 가지 못했지만, 나름의 역사를 쓴 시즌이었다.

    지난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FA)으로 페퍼저축은행 합류, 주장까지 맡은 고예림은 최종전을 마친 뒤 “개인적으로 아쉬운 시즌이었지만 팀은 한 단계 성장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 후련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밖에서 봤던 것보다 끈기가 더 좋아졌다. 포기하지 않으려고 했다. 미팅, 연습 때도 하고자 하는 열정을 보여줬다. 그래서 팀이 더 좋아진 것 같다”라며 팀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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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페퍼저축은행은 시즌 중 9연패를 당하며 크게 흔들린 뒤에도 완전히 무너지지 않고 후반기를 내실 있게 보냈다. 5라운드 4승 2패, 6라운드 3승 3패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봄 배구가 좌절되어 동기 부여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해냈다. 덕분에 구단 역사도 새로 썼다. 고예림이 언급한 ‘포기하지 않는’ 팀으로 확실하게 변화한 모습이었다.

    고예림은 이번시즌 잦은 부상으로 인해 쉽지 않은 시즌을 보냈다. 23경기에 출전해 50득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래도 고예림은 경기에 나가지 못할 때도 경기장 안팎에서 주장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최근엔 손가락 골절 부상을 안고 경기에 나선다. 블로킹 상황에서는 주먹을 쥐고 점프를 뛴다. 그는 “손가락 부러진 부분은 아직 붙지 않았다. 연습 땐 블로킹을 하지 않는다. 오늘은 경기라서 뛰었는데 블로킹도 잡아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예림은 “주장을 처음 했기 때문에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동료, 스태프가 많이 도와주셨다.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잘 해낸 것 같다”라면서 “또 맡겨주신다면 더 열심히 하겠다. 개인적으로 주장으로서 더 함께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라며 주장 역할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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