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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핫 식스’ 이정은, LPGA 2부 투어에서 7년 만에 우승컵…“되찾은 자신감으로 정규 투어에 돌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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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경향

    ‘핫 식스’ 이정은이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롱우드의 알라쿠아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엡손 투어 IOA 골프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엡손 투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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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핫 식스’ 이정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부 엡손 투어 대회에서 우승했다.

    2019년 US여자오픈 이후 7년 만에 우승컵을 든 이정은은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LPGA 투어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정은은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롱우드의 알라쿠아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엡손 투어 IOA 골프 클래식(총상금 20만달러) 최종 3라운드에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3개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이정은은 전지원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었다. 우승 상금은 3만달러(약 4500만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6승을 거두고 미국에 진출한 이정은은 2019년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을 제패하고, 그해 LPGA 투어 신인상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로는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고, 지난해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순위에서 118위에 그쳐 LPGA 투어 카드를 잃고 올해 2부 투어인 엡손 투어에서 뛰게 됐다.

    이정은은 전지원과 공동 선두인 상황에서 맞은 18번 홀(파3)에서 116m 거리의 홀 옆 60㎝에 공을 붙여 버디를 잡아냈다. 이정은은 “9번 아이언을 가볍게 칠지, 피칭웨지로 풀스윙을 할지 고민하다가 피칭웨지를 선택했는데 적중했다”고 말했다.

    스윙 교정을 계속하고 있는 이정은은 이날 우승 인터뷰에서 “아직도 내 스윙이 불편하다. 그렇지만 오늘 해야 할 것에 집중했고 그게 잘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몇 년간 내 스윙에 만족하지 못했는데, 새로운 스윙 코치를 만난 뒤 훨씬 좋아졌다”면서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었다. 다음 대회가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7년 만의 우승에 대해 이정은은 “오랜 기간 두 번째 우승을 기다려왔는데 너무 기쁘다”며 “LPGA 투어로 다시 돌아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매주 LPGA 투어 월요 예선에도 출전하고 있다.

    올 시즌 종료 후 엡손 투어 포인트 상위 15명은 내년 LPGA 정규 투어에서 뛸 자격을 얻는다. 이정은은 이번 우승으로 포인트 랭킹 1위로 올라서 내년 LPGA 투어 복귀 가능성을 높혔다.

    미국 앨라배마 대학 출신인 전지원은 이날 데일리 베스트인 8언더파를 몰아쳤다. 전지원은 이날 경기를 공동 13위로 시작했지만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6개를 잡아내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지원은 “지난 몇 년간 경기력이 떨어져 휴식기 동안 경기력과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는데 그 결과가 나왔다”면서 “오늘 8언더파를 친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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