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스포츠 게시판 비판 가득
[인천공항=뉴시스] 배훈식 기자 = 2026 WBC 8강의 성적을 거둔 야구 국가대표팀이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노경은, 류지현 감독, 류현진, 문보경, 김용일 트레이너. 2026.03.16. dahora83@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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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한국 야구 대표팀이 세계야구클래식(WBC)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충격적인 콜드게임 패배를 당하며 탈락한 가운데, 대표팀의 태도와 인적 쇄신 부재를 지적하는 팬들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패배 이후 책임지는 모습 없이 '8강 진출'이라는 성적에 안주하는 듯한 분위기가 형성되자 야구계 안팎에서는 "우물 안 개구리"라는 거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16일 각종 SNS와 스포츠 게시판에는 이번 대회 결과에 실망한 팬들의 목소리가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참가국 20개국 중 8위를 한 것이 무슨 기적이냐"며 "전세기를 타고 해외여행을 다녀온 꼴"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다른 팬은 "부끄러움은 경기를 지켜본 팬들의 몫"이라며 "실력 차이를 인정하더라도 콜드게임 패배는 국가대표로서 자존심도 없는 결과"라고 성토했다.
가장 큰 비판의 화살은 대표팀의 인적 구성과 지도부를 향하고 있다. 팬들은 일본 등 라이벌 국가들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감독이 사임하는 등 즉각적인 쇄신에 나서는 것과 대조적인 한국 야구의 현실을 꼬집었다. 게시판에는 "류지현 감독은 사퇴하지 않느냐"는 직접적인 요구와 함께, 류현진과 노경은 등 40대 베테랑 투수들이 여전히 마운드를 지켜야 하는 세대교체 실패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다.
도미니카공화국과의 전력 차이를 냉정하게 분석하는 의견도 있었다. 도미니카 대표팀은 선발 라인업 대다수가 메이저리그(MLB)에서 시즌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강타자들로 구성됐으며, 마운드 역시 사이영상 후보급 투수가 포진해 있었다는 평이다. 한 야구팬은 "전체 타선이 메이저리그 에이스급인 팀을 상대로 현재의 한국 마운드는 역부족이었다"며 "과거 윤석민 같은 압도적인 투수가 3~4명은 있어야 비빌 수 있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야구라는 종목 자체가 신체 조건의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기초 인프라 개선 없이는 세계 무대에서의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회의론도 제기됐다. "야구도 농구처럼 타고난 신체 능력이 지배하는 스포츠라는 것이 증명됐다"는 시각이다.
국제대회마다 반복되는 '경우의 수' 계산과 '근성 부족' 논란에 지친 팬들은 "군 면제가 걸리지 않아서인지 간절함이 보이지 않는다", "이제 국제대회에 참가하지 마라, 창피하다" 등의 극단적인 반응까지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jm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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