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슬론 파크에서 열린 2026시즌 MLB 시범경기에서 시카고 컵스를 14-8로 꺾었다. 이 경기는 다저스가 같은 날 두 경기를 동시에 치르는 스플릿 스쿼드 일정 가운데 하나였다.
김혜성은 이날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삼진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는 컵스 선발 제임슨 타이욘을 상대로 3구 만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 초에는 앞선 타자들의 연속 안타로 잡은 무사 1·3루에서 잘 맞은 땅볼이 2루수 정면으로 향하며 4-6-3 병살타로 연결돼 아쉬움을 남겼다.
[애리조나 로이터=뉴스핌]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지난 2월 시범경기에서 도루에 성공한 모습. 2026.02.28 wcn050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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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타석에서 흐름을 바꿨다. 4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김혜성은 타이욘의 체인지업을 밀어쳐 우익수 앞으로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출루 직후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하며 자신의 장기인 스피드를 살렸고 이후 알렉스 콜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바뀐 투수 타일러 라스의 폭투를 틈타 홈을 밟으며 득점했다. 6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완 케일럽 틸바를 상대로 중견수 뜬공에 그친 뒤, 7회 말 수비에서 제이크 겔로프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김혜성의 올해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412(17타수 7안타) 1홈런 5타점 3도루, OPS 1.000으로 집계되고 있다. WBC에 합류하기 전까지 4경기에서 6안타를 때려내며 타율 0.462를 기록했고 WBC 일정을 소화한 뒤 다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이날 경기에서도 안타와 도루를 추가하며 출전한 5경기 모두에서 안타를 생산 중이다.이날 다저스 타선은 시범경기답지 않게 폭발했다. 무키 베츠가 시범경기 첫 홈런을 때려내며 공격을 주도했고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새로 합류한 잭 수윈스키는 다저스 데뷔 타석에서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혜성의 활약은 다저스 내야 경쟁 구도와도 맞물려 눈길을 끈다. 다저스의 주전 2루수로 꼽히던 토미 에드먼이 지난해 11월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으면서 2026시즌 개막을 부상자 명단(IL)에서 맞게 됐다. 에드먼의 공백 속에 김혜성은 2루수는 물론 유격수·외야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 자원으로 평가받으며 개막 로스터 경쟁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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