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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오른쪽 날개도, 수비도 긴장…양현준이 가져온 홍명보호의 3월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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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경향

    양현준이 2023년 2월 호주와의 아시안컵 8강전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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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앞으로 석 달, 홍명보호에 새 바람이 분다. 스코틀랜드에서 부활을 알린 양현준(24·셀틱)이 태극마크를 되찾으면서 다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16일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3월 A매치에 참가하는 27명의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영국 런던에서 28일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치르고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동해 4월 1일 오스트리아와 경기한다.

    이번 소집 명단으로 월드컵 본선에 나설 선수들의 면면을 짐작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소집된 선수들이 대부분 포함된 가운데 4명만 바뀌었다.

    내부적으로는 주전이 바뀔 수 있다는 신호가 나왔다. 9개월 만에 대표팀에 뽑힌 양현준이 그 중심에 있다.

    양현준은 지난해 6월을 마지막으로 대표팀과 멀어졌지만 지난 15일 머더웰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리는 등 지난해 12월부터 6골을 쏟아내면서 다시 ‘홍심’을 잡았다.

    홍 감독은 “과거 양현준을 시험했을 때보다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한 경기 멀티골로 자신감도 좋다. 지금 기세가 좋으니 당연히 대표팀에 들어와야 한다. 양현준이 합류하면서 오른쪽 측면 구도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표팀의 오른쪽 날개는 이재성(마인츠)의 몫이었다. 이재성은 매끄러운 공격 연계를 책임질 수 있지만, 폭발력에선 아쉬움이 있다. 좌우를 오가고 있는 황희찬(울버햄프턴)도 최근 소속팀에서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했다. 양현준의 급부상으로 둘 다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양현준이 흔들 수 있는 포지션에는 오른쪽 측면 수비도 포함된다. 그는 본업은 측면 날개이지만 소속팀에서 측면 수비수로도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설영우(즈베즈다)가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잡았지만 그가 왼쪽으로 이동할 경우에는 달라진다. 양현준이 홍명보호 플랜 B인 3-4-3 포메이션에서 오른쪽 측면의 한 자리를 꿰찰 수 있다.

    홍 감독도 양현준에 대해 “지금은 다른 포메이션에서 뛰고 있지만 직전 감독 체제에선 윙백 역할도 잘했다”면서 “이번 A매치에서 포백과 스리백 중 어떤 전술을 쓸지 명확하게 결정하지는 않았다. 선수들이나 상대 구성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양현준이 복귀한 대신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양민혁(20·코번트리 시티)은 제외됐다.

    양민혁은 지난해까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포츠머스(15경기 3골 1도움)에서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코번트리 시티로 옮긴 뒤 7경기 연속 벤치에도 앉지 못하고 있다.

    중원에선 홍현석(27·헨트)이 경쟁을 불어넣을 수 있다. 홍현석은 지난해 프랑스 리그1 낭트에서 6경기만 뛸 정도로 부진했지만, 벨기에 주필러리그 헨트로 이적한 뒤 꾸준히 출전 시간을 늘리며 1년 4개월 만에 대표팀에 뽑혔다.

    홍 감독은 “홍현석은 꾸준히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최근 경기에선 60분 이상을 뛰고 있다”며 “중앙 미드필더 뿐만 아니라 윙 포워드 역할도 가능하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대표팀은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런던으로 출국한다. 손흥민(LAFC), 오현규(베식타시) 등 해외파는 영국 현지에서 합류한다.

    ◇ 홍명보호 3월 A매치 2연전 명단(27명)

    ▲ 공격수(FW) 오현규(베식타시) 손흥민(LAFC) 조규성(미트윌란)

    ▲ 미드필더(MF) 양현준(셀틱) 백승호(버밍엄 시티) 박진섭(저장 FC) 황인범(페예노르트) 홍현석(KAA 헨트) 김진규(전북 현대) 권혁규(카를스루에SC)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 수비수(DF)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이한범(미트윌란)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

    ▲ 골키퍼(GK) 김승규(FC도쿄)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전북 현대)

    천안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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