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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160km 파이어볼러가 "개막 엔트리? 하루하루 불안" 고백→"내가 달래줘야 하나" 감독 너털웃음…이젠 걱정할 필요 없다 [부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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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부산, 양정웅 기자) 선수 본인은 아직 불안하다지만, 사령탑의 생각은 달랐다.

    윤성빈은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홈게임에서 팀이 7-4로 뒤지던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롯데는 7회까지 2-4로 뒤지고 있었다. 하지만 8회 공격에서 상대 불펜진의 제구 난조를 놓치지 않고 2개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이호준과 전준우의 적시타, 상대 수비 실수까지 나오며 5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던 윤성빈은 9회 3점 리드를 지키기 위해 경기에 투입됐다. 첫 타자 이영빈을 상대한 윤성빈은 150km/h가 넘는 강속구를 뿌렸지만, 3볼 0스트라이크로 몰렸다. 스트라이크 하나를 잡은 그는 5구째 잘 맞은 타구를 허용했다. 장타가 되는 듯했으나, 우익수 조세진이 워닝트랙에서 잡아내면서 1아웃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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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대타 추세현에게도 3볼이 된 후 3루수 강습 내야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재원에게 떨어지는 포크볼로 3구 삼진을 잡은 윤성빈은 천성호를 상대로도 초구에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 실점 없이 세이브를 따냈다. 시범경기 2호 기록이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후 "마무리 윤성빈이 잘 막아줬다"며 투구 내용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만큼 만족스러웠다고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윤성빈은 올 시즌 목표로 "개막 엔트리에 드는 게 1차 목표고, (김)원중이 형이나 (최)준용이가 올 때까지 뒤에서 든든하게 막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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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스프링캠프부터 중요한 상황에 나오고 있는 윤성빈이기에 지나친 겸손이라 보일 수 있다.

    그는 "내가 항상 안정적인 투수라면 이 말이 위선처럼 보일 수 있다"면서도 "나도 하루하루 불안감이 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개막 엔트리 합류를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16일 취재진에게 이 말을 전해들은 김 감독은 "내가 달래줘야 되나"라며 웃음을 보였다. 그러면서 "확신이 없으면 야구가 안 된다. 작년에 본인이 보여줬고, 제일 빠른 공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감독이 언론에다가 쓱 흘려줬는데도, 중요한 상황에 나갈 수 있다고 하는데, 불안해하면 안 된다. 이길 확률이 떨어진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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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윤성빈은 적어도 경기 안에서는 두려워하는 모습이 없다. 그는 "난 뒤가 있다고 생각한다. 볼넷 주고 위험하면 뒤에 투수가 많다"고 얘기했다.

    김 감독도 이에 대해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윤)성빈이나 쿄야마(마사야)는 삼진 잡을 능력이 있으니 볼넷 줘도 된다. 3번째 타자까지도 상대 안되면 내려오면 된다"고 밝혔다.

    윤성빈은 지난해 프로 9번째 시즌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첫 등판(5월 20일 사직 LG 트윈스전)에서 1이닝 9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이후 2군에서 재정비 후 불펜으로 전환해 강속구로 상대를 압도했다. 홈 최종전인 9월 2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트랙맨 데이터로 160.2km/h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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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롯데 자이언츠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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