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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이게 이호준이야 조던이야? 하늘을 날아 완벽한 송구! 전날 실책→추가 훈련 후 "반복 않을 것" 다짐 통했다…사령탑 칭찬할 만하네 [부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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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부산, 양정웅 기자) 전날 훈련이 효과가 있었을까. '내야 기대주' 이호준(롯데 자이언츠)이 인상적인 호수비를 펼쳤다.

    롯데 자이언츠는 1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6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홈게임에서 1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시범경기 4연승(1무)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롯데는 5회부터 주전들을 빼고 백업 자원들을 투입했는데, 오히려 이들이 도합 14타수 9안타 6타점 8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덕분에 6회와 7회 합쳐 무려 8점을 올리면서 압도적인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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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의 선수들이 활약했지만, 이호준의 플레이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6회 팀이 5-1로 앞서던 1사 1, 3루에서 한태양의 대주자로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조세진의 안타로 3루로 진루한 그는 4번 장두성의 좌중간 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이후 이호준은 2루수로 투입됐다. 그리고 8회 팀이 10-1로 앞서던 상황에서 좌익수 앞 안타로 살아나갔다. 그는 조세진과 장두성의 연속 2루타로 홈까지 들어오면서 또다시 득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8회 첫 타자 최재영의 타구가 2루 베이스 위를 지나 중견수 쪽으로 향했다. 그런데 이호준이 백핸드로 타구를 잡은 후, 역동작으로 송구해 1루로 정확히 뿌려 아웃을 잡았다. 관중석에서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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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후 김태형 롯데 감독은 "백업으로 출전한 어린 선수들도 각자의 위치에서 자기 역할을 잘 수행했다. 경기 흐름 속에서 집중력을 유지하며 수비와 공격에서 필요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앞으로도 이런 모습이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는데, 이호준도 여기에 해당됐다.

    이호준은 승리 후 "문규현 코치님께서 타구가 오면 당연히 아웃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수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자는 이야기를 해주셨다"며 "그 부분을 항상 의식하면서 수비 위치와 준비 동작에 신경 썼고, 타구가 왔을 때 최대한 침착하게 처리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본적인 수비에 더 집중하면서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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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상원고 졸업 후 2024년 롯데에 입단한 이호준은 현장의 기대를 모으는 선수다. 지난해 김태형 감독도 이호준의 수비를 칭찬했을 정도다. 2년 차였던 2025시즌 9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 3홈런 23타점, 1도루로 많은 기회를 받았다.

    올해도 이호준은 스프링캠프를 완주하며 내야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시범경기 5경기에서 6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 중인데, 15일 LG 트윈스전에서는 4-4로 맞서던 8회 1사 만루에서 김영우를 상대로 결승타를 때려냈다.

    김태형 감독은 16일 경기를 앞두고 "이호준이 많이 늘었다"고 칭찬했다. 그는 "아직 포인트를 너무 앞에다 두려고 한다. 하체 회전 되면 당연히 앞으로 가는데 상체를 앞으로 간다"고 말하면서도 "타격 메커니즘이 좋다. 공과 타이밍 잡히는 게 딱 있다"며 좋은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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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15일 경기에서 8회 최원영의 타구가 1루수 미트를 맞고 나온 걸 뒤에서 잡았으나, 베이스 커버를 들어오던 투수를 향해 악송구를 날렸다. 결국 실책이 기록됐고, 이호준은 경기 후 노진혁, 한태양, 이서준 등과 함께 추가 훈련을 진행했다.

    이에 이호준은 이날 "경기 후 엑스트라 훈련을 하며, 1루 커버를 들어오는 투수에게 던지는 송구 연습을 했다. 수비코치님의 말씀도 새겨듣고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하루 만에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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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롯데 자이언츠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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