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이 17일 서울 광장동에 있는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5~2026 프로당구 시상식 ‘하나카드 PBA 골든큐 어워즈 2026’에서 LPBA 대상을 비롯해 6관왕을 차지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 프로당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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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내 수준에서 연연하지 않겠다.”
대상을 비롯해 6관왕을 차지한 프로당구 스타 김가영(하나카드)은 여자 선수에게 ‘마의 벽’으로 불리는 40점, 애버리지 1.5 이상 도달 가능성을 묻는 말에 이렇게 말했다.
김가영은 17일 서울 광장동에 있는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로당구 시상식 ‘하나카드 PBA 골든큐 어워즈’에서 시즌 포인트 랭킹 1위에 주어지는 최고 영예 대상(12만2900점)을 3년 연속으로 수상한 것과 더불어 상금왕(2억2950만 원), 베스트 애버리지상(1.139), 뱅크샷상(200회) 팀리그 대상(하나카드 하나페이), 베스트 복싱상(김가영·사카이 아야코)까지 6개 부문을 품었다.
지난시즌 7개 투어 연속 우승 대업을 이룬 그는 이번시즌에도 ‘왕중왕전’ 격인 월드챔피언십까지 4개 투어에서 정상에 올랐다. LPBA 통산 누적 상금 9억(9억1130만 원)을 돌파, 10억을 바라보게 됐다.
김가영은 지난 1월 당구 선수는 물론, 비올림픽 종목 선수로는 처음으로 여성 체육인 최고 권위의 상인 윤곡 김운용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대상까지 받은 적이 있다. “상복이 터졌다”고 웃은 그는 “팀리그 대상까지 함께 받게 돼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포켓 최정상 선수에서 3쿠션마저 접수한 김가영의 기세에 당구계는 매년 그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궁금해한다. 특히 지난시즌부터 김가영이 남자 수준 애버리지에 근접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여자 선수가 40점 수준을 치려면 스트로크 뿐 아니라 힘과 속도가 따라야 한다. 김가영의 가능성을 높게 보는 건 여자 선수에게 부족한 힘을 보완할 기술이 따라서다. 여기에 당구에 맞는 근력 강화 훈련을 꾸준히 하고 있다.
김가영은 LPBA 데뷔 시즌인 2019~2020시즌 애버리지 0.860으로 시작해 2021~2022시즌 1.018로 1점대에 도달했다. 2024~2025시즌엔 1.208을 기록했다. 이번시즌 1.139로 조금 떨어졌지만 여전히 기대치가 크다.
김가영은 “애버리지는 상대성이 있다. 상향하기 위해 노력하나, 내 수준에서는 연연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까지 3쿠션의 다양성을 몸으로 받아들이는 시간이 필요했다. 단조롭지 않기 위해 많은 기술 훈련을 했다. 올해는 (비시즌에) 기본에 충실한 훈련을 하려고 한다. 말 그대로 기본 공에 주력하면서 확률을 높이는 것”이라고 했다. 애버리지를 높이는 지름길은 기본을 잃지 않는 것이란 의미다. LPBA에서 가장 기본기가 좋고 프로페셔널한 태도를 지닌 김가영인 만큼 충분히 이해할 얘기다.
여전히 후배들은 김가영을 동경하며 성장을 그린다. 그는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가 많아졌다. 나와 (월드챔피언십에서) 결승전을 치른 한지은을 비롯해 박정현, 정수빈 등은 어리고 스타성도 있고 성실하다. 이들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또 “내 장점은 꾸준함이다. 30년간 쉬지 않고 같은 마음으로 해왔다”며 “힘들더라도 자기 가능성을 믿고 꾸준하게 해나가면 이 자리는 모든 선수에게 열려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니엘 산체스. 사진 | 프로당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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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남자부 PBA에서는 스페인의 ‘리빙 레전드’ 다니엘 산체스가 대상(포인트 랭킹 41만2500점)을 비롯해 상금왕(3억2450만 원), 뱅크샷상(254회), 특별상(스포츠맨십상)까지 4관왕에 올랐다.
세계캐롬연맹(UMB) 월드컵과 세계선수권 등에서 최강자로 활약한 그는 2023~2024시즌부터 PBA에 참가했지만 지난 두 시즌 성적이 신통찮았다. 그러나 이번시즌 두 차례 우승과 준우승 3회 등 호성적을 냈다. 산체스는 “처음 PBA에 왔을 때 경기 중 음악이나 공연 등으로 인해 낯설었다.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며 “가장 큰 변화는 팀을 바꾼 것이다. 웰컴저축은행에 입단한 뒤 많은 지원을 받으며 성장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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