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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8 (수)

    한국 4-19 일본…어마어마하네! '유럽파 차이' 이렇게 컸나→18일 한일전, 女 축구대표팀 '큰 도전' 맞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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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일본 여자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닐스 닐센 감독이 "한국을 상대로 예전처럼 압도적이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스쿼드부터 차이가 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한국은 그런 일본을 상대로 담대한 도전을 펼친다.

    한국과 일본, 양국 여자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오후 6시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2026 여자아시안컵 준결승을 펼친다.

    한국은 일본을 잡을 경우, 지난 2022년 인도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여자아시안컵 결승에 오른다. 한국은 여자아시안컵 사상 첫 우승에 나선다.

    일본이 승리하면 인도 대회 준결승에서 중국에 승부차기로 패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통산 세 번째 패권 도전을 위한 마지막 경기를 앞두게 된다.

    두 팀은 준결승까지 오는 여정에서 상당히 인상적인 전력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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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 A조 조별리그에서 3년 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4강에 올랐던 이번 대회 개최국 호주와 3-3으로 비기더니 나머지 3경기에선 12득점 무실점을 찍으면서 준결승에 올랐다. 특히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6-0 대승을 챙기며 사기가 굉장히 높은 상태다.

    일본은 여자축구 세계적인 강팀 다운 면모를 펼치는 중이다. 예선에서 17득점 무실점을 찍으면서 3전 전승을 거뒀다. 8강에선 3년 전 여자월드컵에서 출전했던 필리핀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7-0으로 크게 이겼다. 이번 대회 베팅업체 우승 1순위의 면모를 유감 없이 선보이는 중이다.

    두 팀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4승12무19패로 절대 열세다. 한국은 2015년 8월 중국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2-1 승리 이후 9번 싸워 4무5패를 기록했다. 11년간 한일전 승리가 없다.

    한국 여자축구 수준이 많이 올라왔지만 여전히 일본과는 선수 면면에서 '체급 차'가 나는 것도 부정할 수 없다.

    일본은 2011년 독일에서 열린 여자월드컵에서 세계 정상에 오르고,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면서 여자축구 저변과 인기가 급속하게 커졌다. 이젠 '탈아시아급' 실력을 갖춘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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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나라 유럽파만 살펴봐도 '체급 차'가 잘 드러난다.

    한국은 한 때 여자대표팀 선수들이 잉글랜드로 여럿 진출했으나 지금은 축구종가엔 한 명도 없다. 공격수 전유경과 미드필더 이은영이 여자축구 강호인 노르웨이의 유명 구단 몰데에서 나란히 뛰고 있고, 미드필더 김신지가 이탈리아 AS로마에 진출했다가 지금은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에서 임대 신분으로 뛴다. 역시 미드필더 박수정이 이탈리아 AC밀란에서 뛰는 게 유럽파 전부다.

    반면 일본 여자축구대표팀의 스쿼드는 입이 쩍 벌어질 정도다. 리버풀, 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시티, 에버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 지금은 여자축구에서도 최상위권 선수들이 가장 많이 활약하는 잉글리시 위민스 슈퍼리그 소속 선수들이 스쿼드를 빼곡하게 채우고 있다.

    맨시티에서 뛰는 골키퍼 야마시타 아야카부터 이번 대회 5골로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공격수 우에키 리코까지 전포지션에 걸쳐 유럽파가 즐비하다.

    잉글랜드에서 뛰는 선수가 무려 16명이고, 현 여자월드컵 우승국 스페인에서 뛰는 선수가 한 명, 여자축구의 전통의 강호인 독일에서 뛰는 선수가 2명으로 유럽파가 19명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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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여자월드컵 최다우승국인 미국에서 활동하는 선수도 3명으로, 해외파 22명에 일본 국내리그 선수가 4명 섞여 있다.

    물론 여자축구의 경우, 유럽파가 무조건 좋다고 할 순 없다.

    한국의 경우, WK리그에 몸 담은 선수들은 축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구단 운영 및 시스템이 어느 정도 갖춰졌기 때문에 한국에서 뛰는 게 커리어에 긍정적일 수도 있다. WK리그처럼 여자축구 선수가 다른 직업을 갖지 않고 축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부러워 하는 외국 선수들의 시선도 있다.

    하지만 2020년대 들어 유럽의 여자축구 리그가 선진화되고 프로의 면모를 빠르게 갖춰나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역시 잉글랜드, 독일 등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은 국가대표팀이 아시아 정상, 세계 최상위권에도 다가갈 수 있는 것도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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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면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엔 작지 않은 간격이 있다고 봐야 한다.

    18일 대결은 두 나라의 유럽파 선수들만 비교해도 한국이 굉장한 도전을 하는 셈이다.

    사진=2026 여자아시안컵 공식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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