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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8 (수)

    김성현 병역 문제로 PGA 투어 중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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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

    병역 문제로 4월 초 귀국해야 하는 김성현. [헤럴드스포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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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중인 김성현(28)이 병역 의무 이행이라는 벽에 부딪혀 투어 중단 위기에 놓였다.

    미국의 골프채널닷컴은 18일 “김성현이 국외 여행 허가 만료로 인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출전이 불투명해졌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김성현은 올 초 병무청으로부터 받은 90일간의 국외여행 연장 허가가 오는 4월 초 만료된다.

    구체적인 시점은 현지 시간으로 발레로 텍사스 오픈이 종료되는 4월 5일 직후다. 문제는 마스터스가 4월 9일부터 시작된다는 점이다. 김성현이 설령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우승해 마스터스 출전권을 획득한다 하더라도, 법적으로 허용된 체류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김성현 측은 추가 연장을 위해 노력중이나 병역법상 만 27세를 넘긴 미필자의 여행 허가 연장은 매우 까다롭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성현은 이미 “발레로 텍사스 오픈을 마지막으로 한국에 돌아가야 할 상황”이라며 복잡한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현은 오는 9월 일본에서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게임 출전을 노리고 있다. 대한민국 병역법에 따라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개인 또는 단체)을 획득할 경우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되어 사실상 병역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임성재와 김시우가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해 단절없이 PGA 투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성현이 아시안 게임에 출전하려면 대한골프협회(KGA)의 선발 기준에 맞춰 국가대표에 발탁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 역시 쉽지 않는 과제다. 대한골프협회의 선발 기준이 바뀌어 한국 선수 중 세계 랭킹 상위 15명중 ‘톱3’에 들어야 한다.

    김성현의 현재 세계랭킹은 157위인데 한국선수중에선 김시우(28위), 임성재(79위), 안병훈(119위), 김주형(124위)에 이어 5번째이며 6번째는 옥태훈(185위)이다. 김시우와 임성재는 군문제를 해결했으나 안병훈과 김주형은 미필상태다. 김성현으로선 국내 복귀후 KPGA 투어에서 뛰며 최대한 세계랭킹을 끌어올려야 선발 가능성이 높다.

    골프채널닷컴에 따르면 PGA 투어 측은 김성현의 군복무에 대비해 ‘의무 복무 휴직(Mandatory Obligation)’ 카테고리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는 군 복무로 인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의 투어 카드를 복무 기간만큼 동결해 주고 전역 후 일정 기간 대회 출전권을 보장해주는 제도다. 과거 배상문과 노승열 등이 이 제도를 통해 군복무 후 다시 PGA 투어로 복귀한 바 있다.

    김성현은 지난 2022년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에서 상위 25위 안에 들어 2023 시즌 PGA 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루키 시즌인 2023년 프로코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두는 등 페덱스컵 랭킹 68위로 안착하는 듯 했다.

    그러나 이듬해인 2024년 성적 부진으로 페덱스컵 랭킹 130위에 그쳐 다시 콘페리투어로 돌아가야 했다. 다행히 지난해엔 5월에 열린 어드벤트헬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16개 대회에서 5차례나 톱10에 들어 팽킹 8위로 PGA 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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