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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민감한 시점에 손흥민은 연이어 부상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지난 18일 코스타리카에서 열린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2차전은 승리와 불안을 동시에 남긴 경기였다.
LAFC는 알라후엘렌세를 2-1로 꺾고 합산 3-2로 8강에 올랐지만, 경기 내내 이어진 거친 압박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 불쾌한 잔상을 남겼다. 종료 휘슬 이후 환하게 웃는 장면과 달리 90분 내내 이어진 손흥민을 향한 집중 견제는 불안과 안도의 감정을 동시에 끌어냈다.
후반 초반 하프라인 부근에서 벌어진 장면은 위태로움의 정점을 찍었다. 역습의 출발점이던 손흥민을 막기 위해 아론 살라자르가 발목을 겨냥한 깊은 태클을 시도했다. 공과는 거리가 먼 위험한 반칙이었다. 평소 냉정함을 유지하는 손흥민조차 즉각 항의에 나설 만큼 명백한 위협이었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장면이 일회성이 아니라는 점이다. 손흥민은 불과 열흘 전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경기에서도 발목 부위를 가격당하는 위험한 플레이의 희생양이 됐다. 한 경기에서 두 명이나 퇴장당할 정도로 손흥민을 향한 신체적 견제는 이미 도를 넘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새 시즌이 막을 올린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손흥민은 이미 '피'를 봤다. 휴스턴 다이너모전 이후 포착된 장면은 불안을 더욱 키웠다. 왼쪽 발목에 두툼한 아이스팩을 감은 채 이동하는 모습이 공개됐고, 핏자국까지 확인되며 단순 타박을 넘어선 누적 손상 가능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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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파는 곧바로 대표팀으로 이어진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월드컵을 앞두고 조직력 완성에 집중해야 하는 시점에 놓여 있다. 당장 다음 주 유럽에서 소집해 코트디부아르, 오스트리아와 최종 모의고사를 펼친다. 이런 상황에서 공격의 핵심이자 정신적 지주인 손흥민이 부상으로 이탈할 경우 전체 구상은 근본부터 흔들릴 수밖에 없다.
다가오는 월드컵을 향한 마지막 준비 단계에서 손흥민은 10년을 몸담았던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새로운 환경을 택했다. 그러나 반복되는 부상 위험이 이어진다면 개인의 도전은 물론 네 번째 월드컵 무대 자체가 위협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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