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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0 (금)

    [오피셜] FIFA, 모든 여자 축구 대회 여성 지도자 포함 의무화…구조 개편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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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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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앞으로 여자 축구 대회에서는 여성 지도자의 참여가 의무화된다.

    영국 'BBC'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새로운 규정을 도입하면서, 여자 축구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팀은 최소 한 명 이상의 여성 감독 또는 코치를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해당 규정은 올해 열리는 U-17, U-20 여자 월드컵과 여자 챔피언스컵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FIFA 평의회를 통해 승인됐으며, 여자 축구에서 지도자 성비 불균형을 해소하고 여성 지도자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장기적인 정책의 일환이다.

    세부 규정도 구체적이다. 경기 당일 벤치에 앉는 스태프 중 최소 2명은 여성이어야 하며, 이 가운데 최소 1명은 감독 또는 코치 역할을 맡아야 한다. 이 규정은 연령별 대표팀뿐 아니라 성인 국가대표팀, 그리고 클럽 대회까지 폭넓게 적용된다.

    현재 여자 축구 현장에서 여성 지도자의 비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2023년 여자 월드컵에서도 32개 참가국 중 여성 감독은 12명에 그쳤고, 토너먼트 후반으로 갈수록 그 비율은 더 줄어들었다. 이러한 현실이 이번 규정 도입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FIFA 최고 축구 책임자 질 엘리스는 "현재 코칭 분야에 여성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더 많은 기회를 만들고, 명확한 경로를 제공하며, 현장에서 여성의 가시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FIFA 규정과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은 현재와 미래의 여성 지도자들에게 중요한 투자"라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도 변화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민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에는 박지영 코치가 포함돼 있으며, 최근 아시안컵에서도 코치로서 팀 운영에 참여했다. 이번 FIFA 규정 도입을 계기로 한국을 비롯한 각국에서 여성 지도자의 역할과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규정 도입을 넘어, 여자 축구 생태계 전반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 계기가 될 전망이다. FIFA는 향후 국제대회를 통해 여성 지도자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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