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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1 (토)

    이슈 UEFA 챔피언스 리그

    '18득점 30실점' 슈퍼리그라며? EPL 줄줄이 패배…체면 걸린 8강전 → 아스널, 리버풀에 달린 '최고 리그 자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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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세계 최고 수준의 자본력과 선수층을 앞세워 사실상 ‘슈퍼리그’로 불리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유럽 최상위 무대에서 체면을 구겼다. 보름간 진행된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결과는 영국 축구계에 적지 않은 충격을 안긴 모양새다.

    리그 페이즈를 통과해 16강에만 6개 팀을 올려보내며 대회를 장악할 것처럼 보였던 프리미어리그의 기세는 토너먼트에서 급격히 꺾였다. 8강 진출에 성공한 팀은 아스널과 리버풀 두 팀뿐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레알 마드리드의 경험에 밀렸고, 토트넘 홋스퍼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수비를 넘지 못했다. 첼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역시 각각 파리 생제르맹과 FC바르셀로나에 막혀 16강에서 탈락했다.

    스코어가 아주 충격적이다. 6개 팀의 16강 득실을 보면 프리미어리그는 총 18골을 넣고 무려 30골을 실점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레알 마드리드에 5실점, 뉴캐슬은 바르셀로나에 8실점, 토트넘도 아틀레티코에 7실점을 했다. 첼시 역시 파리 생제르맹에 8실점으로 완전히 무너졌다.

    영국 현지에서는 이번 결과의 배경으로 리그 내부 경쟁 심화를 지목하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하위권 팀들이 상위권 팀을 상대로 승점을 빼앗는 빈도가 크게 늘어나며 리그 전반의 소모전이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옵타' 통계에 따르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약 3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이변 승점이 발생하고 있다. 매 경기 후반까지 이어지는 접전과 빡빡한 일정이 선수들의 체력을 소진시켰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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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근본적인 문제로는 결정력 있는 슈퍼스타의 부재가 지적된다. 파리 생제르맹은 우스만 뎀벨레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앞세워 공격의 창의성을 극대화하고 있고,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킬리안 음바페라는 확실한 해결사를 보유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라민 야말, 바이에른 뮌헨의 해리 케인과 자말 무시알라도 경기 흐름을 단번에 바꿀 자원이다.

    반대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공격 전개는 상대적으로 슈퍼스타들의 부재가 느껴진다. 물론 선수층은 두텁고, 선수단의 전체 시장가치는 압도적인 면모를 자랑하나 어려운 순간 해줄 스타플레이어는 조금 부족한 느낌도 준다. 자연스럽게 텔레그래프는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공격 전개는 상대적으로 단조롭다"고 지적했다.

    이번 16강 탈락은 단순한 자존심 문제를 넘어 실질적인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다음 시즌 '최대 7장' 확보를 자신하던 챔피언스리그 본선 출전권 확보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UEFA는 시즌별 유럽대항전 성과를 반영해 상위 리그에 추가 티켓을 부여하는데, 다수 팀이 동반 탈락한 프리미어리그는 계수 경쟁에서 꽤 복잡한 계산을 해야할 수 있다.

    결국 남은 과제는 아스널과 리버풀에 쏠린다. 비교적 대진이 수월한 아스널이 4강에 안착하고, 리버풀이 파리 생제르맹을 상대로 1년 전 패배를 설욕해 우승 경쟁까지 이어가야 프리미어리그는 체면을 회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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