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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김소영 기자) 만화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평생의 우상으로 꼽아온 일본 공포 만화의 거장 이토 준지와 만나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 어린 시절 동네 만화방에서 빌려 보던 책 속의 작가를 직접 마주한 기안84는 설렘과 존경심이 뒤섞인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2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가 일본을 방문해 이토 준지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기안84는 "실제로 만나니 입이 안 다물어지더라. 그분이 내 앞에서 살아 움직이는 게, 존재할까 싶은 존재를 마주한 것처럼 신기했다. 그냥 너무 좋았다"라며 벅찬 소회를 전했다. VCR을 통해 이를 지켜본 코쿤 역시 "기안84가 완전히 소년이 돼버렸다"고 말해 공감을 샀다.
기안84는 서툰 일본어 실력에도 불구하고 진심을 다해 준비한 인사를 건넸다. 그는 "이렇게 만나니 꿈만 같다. 어릴 때부터 선생님의 만화를 보고 만화가의 꿈을 키웠다"고 고백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에서 만화를 10년 정도 했다"는 말을 실수로 "10분 정도 했다"고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지만, 이토 준지는 "영광입니다"라고 화답하며 따뜻하게 그를 맞이했다. 특히 이토 준지는 유튜브를 통해 기안84의 개인전 소식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밝혀 기안84를 더욱 감격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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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의 마음을 담아 3시간 동안 직접 그린 초상화를 선물한 기안84는 "선생님은 나에게 소용돌이치는 우주 같은 존재"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이토 준지는 정성 어린 선물에 감탄하며 자신의 만화 속 캐릭터에 투영된 본인의 실제 성격과 작업 비하인드를 공유하는 등 깊이 있는 대화를 이어갔다.
이날 만남의 백미는 기안84가 직접 준비한 '도시락 조공'이었다. 이토 준지의 화풍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다소 괴기스러운 비주얼의 도시락을 선보인 기안84는, 긴장한 나머지 젓가락을 챙겨오지 않는 실수를 범해 급히 뛰어다니는 등 특유의 엉뚱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토 준지는 분리된 토마토 눈을 다시 붙여주는 다정함을 보이는가 하면, "맛있다. 역시 한국 김치가 아니면 맛이 없다"는 연이은 칭찬으로 기안84를 안심시켰다. 함께 자리한 강남이 "일본 편의점에서 산 김치"라는 기안84의 눈치 없는(?) 고백을 센스 있게 차단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기안84는 거장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창작관을 되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최근 만화 그리는 게 즐거우시냐"는 질문에 이토 준지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작업하며 예전의 즐거움을 다시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기안84는 "진짜 거장 같았다. 그런 분이 만화가 같고 정말 대단한 거 같다. 내가 되고 싶었던, 그런 거였던 거 같다. 이 작가님처럼 만화를 그리고 싶었다. 난 도달하진 못했지만"이라며 "축구, 운동선수 멋있단 생각을 많이 했는데, 만화가가 더 멋있을 수 있단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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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 끝자락, 이토 준지는 기안84를 위해 자신의 대표 캐릭터인 '토미에'를 즉석에서 그려 선물했다. 기안84는 마지막 인사에서 "매일매일 건강하시라"는 말을 "하루만 건강하시라"고 잘못 말하는 등 끝까지 실수를 연발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전현무는 "카르페 디엠이냐"고 덧붙여 폭소를 유발했다.
그는 이토 준지를 배웅한 뒤에 결국 참아왔던 눈물을 보였다. 그는 강남에게 "너에게 처음으로 고맙다"고 말하며, "선생님 얼굴이 예전보다 나이가 드신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며 우상을 향한 애틋한 진심을 드러냈다.
이번 만남은 단순히 연예인과 유명 작가의 만남을 넘어, 한 예술가가 자신의 뿌리를 확인하고 새로운 영감을 얻는 귀중한 여정으로 기록됐다. 꿈을 현실로 마주한 기안84의 눈물은 시청자들에게도 잊고 지냈던 순수한 동경의 마음을 다시금 일깨워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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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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