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액션 스타이자 무술가인 척 노리스(Chuck Norris)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86세.
20일(현지시간) 페이지식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드라마 ‘워커, 텍사스 레인저’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배우 척 노리스가 하와이 카우아이 섬에서 의료 응급 상황을 겪은 뒤 끝내 숨을 거뒀다.
척 노리스의 유족은 공식 성명을 통해 "무거운 마음으로 척 노리스의 부고를 했한다. 유족은 "고인이 목요일 오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온하게 눈을 감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세상 사람들에게는 강인함의 상징인 액션 배우였지만, 우리에게는 헌신적인 남편이자 사랑 넘치는 아버지, 그리고 우리 가족의 중심이었다"라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앞서 척 노리스는 이번 주 초 하와이에서 건강 이상으로 급히 병원으로 이송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져 팬들의 우려를 자아낸 바 있다. 당시 그는 의식을 회복하고 기운을 차린 것으로 알려졌으나, 끝내 고비를 넘기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특히 고인은 불과 열흘 전인 지난 3월 10일, 86세 생일을 맞아 건강한 모습으로 복싱 레슨을 받는 영상을 SNS에 게재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나는 늙지 않는다, 레벨업할 뿐이다"라는 위트 있는 문구와 함께 "또 다른 한 해를 맞이해 건강하게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어 감사하다"라는 인사를 남긴 바 있어, 갑작스러운 비보가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940년생인 척 노리스는 1950년대 후반 주한 미군 공군 헌병으로 근무하며 무술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1960~70년대 세계 무술 챔피언으로 등극하며 이름을 알렸고, 1972년 영화 '맹룡과강'에서 이소룡의 라이벌로 출연해 로마 콜로세움에서 펼친 전설적인 대결 장면으로 전 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델타 포스’, ‘대특명(Missing in Action)’ 시리즈 등 다수의 액션 영화를 히트시켰으며, 1993년부터 2001년까지 방영된 인기 드라마 ‘워커, 텍사스 레인저’를 통해 미국 액션 장르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그의 압도적인 강인함은 인터넷상에서 ‘척 노리스의 진실(Chuck Norris Facts)’이라는 밈(Meme)으로 승화되어 젊은 세대에게도 '지구상 최강의 사나이'라는 독보적인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다.
고인의 아들 다코타는 자신의 SNS에 "아버지는 내가 평생 존경해온 분이었다. 그의 친절함과 용기, 신앙심은 나의 귀감이 되었다. 하나님이 주신 가장 위대한 아버지였다"라며 눈물 어린 추모글을 올려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액션 영웅의 퇴장에 전 세계 팬들과 영화계의 애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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