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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이란의 '리빙 레전드'이자 에이스인 사르다르 아즈문이 정치적 논란으로 인해 국가대표팀에서 전격 퇴출당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1일(한국시간) "이란이 2026년 월드컵을 앞두고 자국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을 퇴출한 것으로 전해다. 아즈문은 최근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두바이의 통치자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된 후, 정부에 불충실한 행동을 했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최근 중동 내 분쟁이 지속되는 예민한 시기에 아즈문이 SNS에 게시한 사진 한 장이 화근이었다.
논란의 시작은 아즈문의 인스타그램이었다. 그는 최근 두바이의 통치자 모하메드 빈 라시드와 만나 밝게 웃으며 악수하는 사진을 게시했다. 이를 두고 이란 정부는 현재의 국제 정세와 분쟁 상황을 고려할 때 아즈문의 행동이 정부에 불충실하며 부적절했다고 판단했다.
이란 내 축구 전문가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란 국영 TV에서 활동하는 모하마드 미사기는 "특정 시기에 어떤 행동이 적절한지 이해할 상식조차 없다"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이어 "이런 선수는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을 자격이 없다. 우리는 이런 철없는 행동을 참아줄 인내심이 없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사진=아즈문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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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문의 이탈은 이란 대표팀에 회복 불가능한 타격이다. 그는 A매치 86경기에서 62골을 터뜨린 이란 축구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다. 한때 아시아 최고의 선수를 논할 때 손흥민, 미토마 카오루 등과 함께 항상 최상위권에 거론되던 '아시아 특급'이기도 했다.
러시아 제니트 시절 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유럽 전역에 이름을 알렸던 그는 바이엘 레버쿠젠과 AS로마를 거치며 잠시 주춤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아랍 에미리트(UAE) 알 아흘리로 이적해 공식전 37경기 25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올 시즌엔 발목 부상으로 긴 장기 부상에서 지난 달 복귀했는데, 대표팀 퇴출이라는 충격에 휩싸이게 됐다.
문제는 아즈문 개인의 퇴출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는 점이다. 개최국인 미국과 이란의 정치적 갈등이 심화되면서 이란 대표팀 전체의 월드컵 참가 여부조차 불투명하다.
현재 이란 축구 연맹은 아즈문의 퇴출 여부에 대해 확답을 피하고 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사실상 그의 국가대표 커리어가 중단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가오는 A매치 기간 나이지리아,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터진 이번 사태로 인해 이란 축구는 에이스까지 잃고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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