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세계랭킹 반등 성공
올해 42위→82위→67위로
임성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골프 앤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910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를 쳐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54홀 선두로 마지막 날을 맞았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3오버파 74타를 기록하며 우승자에 3타 뒤진 채 아쉬움을 삼켰다.
임성재.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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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코그니전트 클래식(당시 대회명 혼다 클래식), 2021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2승을 거둔 임성재는 4년 넘게 우승 행진이 멈춰 있어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가 컸다. 결과가 아쉬웠지만, 단순한 ‘우승 실패’로만 보기 어렵다. 오히려 흐름을 되찾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공교롭게도 올 시즌 열린 ‘플로리다 스윙’ 4개 대회에서 54홀 선두(또는 공동 선두)에 오른 선수들이 모두 우승에 실패했을 정도로 확률이 높지 않았다.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와 오스틴 스모더먼(미국)은 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서 공동 선두 후 준우승에 했고, 다니엘 버거(미국)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1타 차 선두를 지키지 못했다. 루드빅 오베리(스웨덴) 역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3타 차 선두로 출발하고도 공동 5위에 머물렀다.
임성재의 이번 대회 결과는 경기력 측면에선 회복의 신호에 가깝다. 특히 부상 이후 떨어졌던 세계랭킹 반등이 눈에 띈다.
임성재는 올해 초 손목 부상으로 투어 일정을 미루며 재활에 집중했다. 그 사이 세계랭킹은 82위까지 하락했다. 올해 초만 해도 42위였으나 두 달 가까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40계단 밀렸다. 그러나 이번 대회 결과를 반영한 23일 발표에서 15계단을 끌어올린 67위에 오르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임성재의 진가는 꾸준함에 있다. PGA 투어 통산 212개 대회에 출전해 2승에 머물고 있지만, 톱10 49회(약 23.1%), 톱25 103회(약 48.5%)를 기록하며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쌓아왔다. 폭발적인 우승 수보다 안정적인 경쟁력을 기반으로 투어 정상급 입지를 유지했다.
이번 발스파 챔피언십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 비록 마지막 날 흔들리며 우승을 놓쳤지만, 54홀 선두 경쟁을 펼칠 만큼 경기력이 회복됐다는 점에서 향후 성적을 기대하게 했다.
PGA 투어 8번째 시즌을 시작한 임성재의 올해 가장 큰 목표는 30명만 나가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진출이다. 지난해까지 7회 연속 출전했다.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 포인트를 받지 못해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임성재는 92위에 이름을 올렸다. 플레이오프 2차전 종료 기준 30위에 들어야 투어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다. 꾸준함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임성재가 반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임성재가 23일(한국시간) 열린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6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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