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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유독 한국 선수들에게 박한 평점을 부여하는 독일 매체 '빌트'가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에게 최고 평점과 함께 주간 베스트11에 선정했다. 여기에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이주의 팀까지 싹쓸이 했다.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는 21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쾰른에 위치한 라인에네르기슈타디온에서 열린 2025-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에서 쾰른과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글라트바흐는 승점 29점으로 12위를 기록했다.
예상치 못한 화끈한 '난타전'이 펼쳐진 경기. 주인공은 카스트로프였다. 이날 카스트로프는 3-4-2-1 포메이션의 좌측 윙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휘슬이 불린지 30초 만에 날아올랐다. 우측면 깊숙한 위치에서 오노라가 공을 잡았다. 순간 반대편에 있는 카스트로프가 저돌적인 공간 쇄도를 가져갔고, 오노라의 완벽한 긴 패스를 받았다. 이후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2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15분 카스트로프는 박스 좌측에서 공을 잡았다. 앞에 수비 한 명을 둔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안으로 접으며 돌파를 시도했고, 반박자 빠른 타이밍에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우측 골문 상단에 꽂혔다. 이후 글라트바흐는 후반 39분 아쉽게 동점골을 내주며 3-3 무승부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카스트로프의 인생 경기였다. 유스 시절을 보냈던 '친정' 쾰른을 상대로, 분데스리가는 물론 프로 데뷔 이후 첫 멀티골을 터뜨렸다. 카스트로프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글라트바흐에 입성한 뒤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가장 큰 장점은 '멀티성'이다. 시즌 초반에는 공격형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활약하다 중반으로 접어들며 우측 윙백, 좌측 윙백을 주로 소화하고 있다.
특유의 공격적인 재능, 투지 넘치는 압박과 수비력이 합쳐졌다. 3백을 주 전술로 보고 있는 홍명보 감독이 3월 A매치에서 카스트로프를 '수비수'로 분류한 이유이기도 하다. '확실한 주전'이 없는 상황에서 카스트로프는 홍명보 감독에게 확실한 인상을 심었다.
분데스리가 사무국도 카스트로프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선제골은 의외의 주인공인 카스트로프가 만들어냈다. 그는 과거 쾰른 유스에서 성장해 2022년 1월 초까지도 쾰른 소속이었던 선수다. 하지만 더비에서는 이런 과거 인연이 의미가 없다는 걸 보여주듯, 이번에는 친정팀에 아픔을 안겼다"고 전했다.
이어 "카스트로프, 자이드 엘 말라는 자신들이 단순히 '괜찮은 수준'이 아니라는 걸 확실히 증명했다. 동시에 과거 자신들을 내보냈던 구단들에게는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카스트로프는 3-2 역전을 만들었는데, 약 24m 거리에서 우측 상단 구석으로 꽂아 넣는 환상적인 슈팅이었다. 친정팀의 가슴에 다시 한 번 비수를 꽂은 셈이었고, 개인적으로는 프로 데뷔 후 첫 멀티골을 기록한 경기였다. 하필 전 소속팀을 상대로 이뤄낸 결과였다"라고 덧붙였다.
한국 선수들에게 유독 박한 평점을 주는 '빌트'도 활약상을 인정하며 최고 평점인 1점을 부여했다. 여기에 주간 베스트11에도 선정하며 활약상에 찬사를 보냈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이 발표하는 공식 이주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사무국은 27라운드 이주의 팀을 공개하면서 카스트로프를 좌측 윙백으로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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