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쉴리는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볼넷 없이 공격적인 피칭을 이어간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서울=뉴스핌] KT의 보쉴리가 19일 열린 키움과의 시범경기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 = KT 위즈] 2026.03.24 wcn050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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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190cm, 체중 86kg의 체격 조건을 갖춘 보쉴리는 2017년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메이저리그에서는 밀워키, 미네소타, 텍사스, 탬파베이 등을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28경기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5.80으로 주로 불펜에서 기회를 받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보다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시즌 트리플A에서 11경기 33.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했고, 마이너리그 통산으로도 190경기(선발 125경기) 50승 38패, 평균자책점 4.31을 남기며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임을 입증했다.
KT가 보쉴리를 영입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다양한 구종을 바탕으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 능력이 강점이다. 평균 시속 148km의 포심 패스트볼을 중심으로 커터(컷패스트볼), 싱커, 커브, 체인지업 등을 섞어 던지며 상대 타선을 흔든다. KT 이강철 감독 역시 스프링캠프 당시 "커맨드가 뛰어나고 자동투구추적시스템(ABS) 환경에서도 장점을 살릴 수 있는 투수"라고 평가한 바 있다.
그러나 첫 등판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13일 롯데전에서 3.2이닝 10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지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구속과 구위가 기대보다 떨어지며 변화구의 효과도 반감됐다.
[서울=뉴스핌] KT의 보쉴리가 19일 열린 키움과의 시범경기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 = KT 위즈] 2026.03.24 wcn050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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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빠르게 흐름을 바꿨다. 지난 19일 키움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고, 이날 두산전에서는 더욱 안정된 모습으로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이날 투구 내용도 눈에 띄었다. 총 76개의 공 가운데 53개를 스트라이크로 채우며 공격적인 투구를 이어갔고, 다양한 구종을 적절히 배합했다. 특히 포심 패스트볼(1개) 대신 투심 패스트볼(39개)의 비중을 크게 늘려 땅볼 유도를 이끌어냈다. 실제로 잡은 아웃카운트 18개 중 12개가 땅볼로 기록되며 효율적인 피칭이 돋보였다.
출발은 다소 흔들렸다. 1회초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안타를 내준 뒤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고, 수비 실책까지 겹치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이닝을 마쳤고, 이후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2회부터는 완전히 다른 투수였다. 병살타로 위기를 넘긴 뒤 3회는 세 타자를 모두 땅볼로 처리했고, 4회와 6회에도 주자가 나갔지만 침착하게 땅볼과 뜬공으로 위기를 정리했다. 위기관리 능력과 경기 운영이 한층 좋아진 모습이었다.
[서울=뉴스핌] KT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보쉴리. [사진 = KT 위즈] 2026.03.24 wcn050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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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이강철 감독도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보쉴리가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라고 평가했다.
보쉴리 역시 자신의 투구에 대해 긍정적으로 돌아봤다. 그는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시범경기 초반에는 결과가 좋지 않아 생각이 많았지만, 오늘은 그런 부분을 내려놓고 던진 것이 도움이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KBO 첫 시즌인 만큼 시범경기를 통해 타자 공략법을 계속 고민해 왔다"라며 "경기를 거듭할수록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 다행이다. 올 시즌 가장 중요한 목표는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는 것이며, 팀이 필요할 때 언제든 힘이 되는 투수가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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