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깨고 다음날 이게 뭐지 싶었다”
“목에 칼 들어오는 심정에 그 문신”
WWWE 무데로 걸어들어가는 브락 레스너. 가슴에 칼 문신이 보인다. 2004년 새긴 것이다. [게티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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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고릴라 같은 괴력에 뛰어난 레슬링 실력으로 프로레슬링 WWE와 종합격투기 UFC 패권을 모두 석권했던 유일무이한 존재 브락 레스너(48·미국). 그는 엄청난 근육질 몸에 가슴과 등에 문신을 새기고 있는데, 특히 배꼽 위부터 가슴을 지나 목까지 올라오는 큰 칼 그림은 그의 상징적인 문신으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 2004년 처음 WWE를 퇴단한 후 미국풋볼리그 NFL 입단을 위해 훈련하던 중 이런 문신을 새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왜, 무슨 의미로 문신 시술을 받았는지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인터넷에는 이에 대한 궁금증은 가득했지만 명쾌한 진실이 없었다.
20여 년이 지난 최근 레스너는 그 사연을 최초로 공개했다. 한 인터넷 팟캐스트에서 그는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속상한 일로 만취한 상태였는데 길 건너편 바이커들이 모이는 술집 바로 옆에 문신 가게가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문신을 새긴 줄도 모르고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서 ‘이게 뭐지’ 싶었다”며 술김에 문신 시술을 받게 됐다고 털어놨다.
레스너는 이 문신을 새긴 직후인 그해 4월 오토바이 사고로 턱과 손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도 6월 NFL 구단 미네소타 바이킹스에서 훈련을 했다. 7월 구단과 계약을 맺었지만 프리시즌 중이던 8월 방출됐다.
레스너는 비록 순간적인 결정에 따른 것이었지만 해당 문신에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치 등이 벽에 몰리고 누군가 칼을 내 목에 들이댄 것 같은 기분이었다. ‘이제 어쩌지’ 하는 느낌이었다”며 “그래서 시술점에 가 ‘내 가슴에 크고 못생긴 칼을 꽂아보자’라고 주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즉흥적인 결정이었지만 결과는 아주 훌륭하다”고 문신에 대해 만족해했다.
레스너는 2008년 랜디 커튜어를 꺾고 UFC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2012년부터는 MMA 대회를 출전하지 않고 프로레슬링 WWE에서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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