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전을 앞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손흥민이 팀동료들과 2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북서쪽 밀턴킨스에서 밝은 표정으로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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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한국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근 득점 침묵에 빠진 손흥민(LAFC)에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홍 감독은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을 나흘 앞둔 24일(현지시간) 영국 밀턴킨스에서 진행된 첫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손흥민이 그동안 해온 시간과 역할이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올해 소속팀에서 치른 공식전 9경기에서 필드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시즌 첫 공식전이었던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넣었지만 이후 한 달 가까이 필드골이 없다. 9경기에서 기록한 공격포인트 8개 가운데 7개가 도움이다.
미국프로축구(MLS)에서도 골이 없다. 손흥민은 2026시즌 리그 5경기에서 도움 3개만 기록했다. 2025시즌에는 정규리그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핵심 마무리 역할을 맡았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유효슈팅 20개와 기대득점(xG) 4.81을 기록하며 9골을 넣었다. 반면 이번 시즌에는 5경기를 치르는 동안 유효슈팅이 2개에 그쳤고 기대득점 1.48에서도 아직 골을 넣지 못했다.
코트디부아르전을 앞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2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북서쪽 밀턴킨스에서 팀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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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 성공률은 84%에서 92%로 상승했고 키패스도 늘어나면서 공격 전개와 찬스 창출에서 기여도가 높아졌다. 실제로 이번 시즌 손흥민은 중앙 플레이메이커나 세컨드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으며 공격 전개 과정에 더 깊게 관여하고 있다. 지난 시즌 주로 왼쪽 윙어와 최전방 공격수로 뛰며 득점에 집중했던 것과는 다른 상황이다. 출전 시간도 변수로 거론된다. 손흥민의 경기당 출전 시간은 지난 시즌보다 5분 이상 늘었다. 손흥민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소화한 뒤 MLS로 이적해 반 시즌을 뛰었다. 1시즌 반 동안 강도 높은 경기를 치른 뒤 휴식기를 거쳐 새 시즌을 시작한 상황이다.
홍 감독은 손흥민의 경험과 영향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는 본인이 충분히 알고 있다”며 “손흥민의 장점이 나올 수 있는 타이밍을 우리가 잘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이어 “컨디션적으로 감기 기운이 조금 있다”며 “그 부분이 출전 여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손흥민이 그동안 대표팀에서 스트라이커나 왼쪽 윙포워드를 맡아 왔지만 현재 오현규(베식타시)와 조규성(미트윌란) 컨디션이 좋다”고 손흥민에게 휴식도 줄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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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에서 다친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상태는 비교적 안정적이다. 홍 감독은 “옌스는 발에 통증과 부기가 있지만 인대에는 문제가 없다”며 “2~3일 정도 회복을 지켜본 뒤 코트디부아르전 출전이 어려우면 오스트리아전 출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인에 대해서도 “생각보다 큰 부상은 아니다”며 “무리시키지 않겠지만 회복 상황을 보고 출전 가능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중원 핵심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발목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된 것은 대표팀에는 적지 않은 공백이다. 홍 감독은 김진규(전북)를 대체 자원으로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진규를 황인범의 대체 자원으로 지난해부터 꾸준히 준비해 왔다”며 “황인범이 없을 때 김진규가 어느 정도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확인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A매치 기간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점검 무대다. 홍 감독은 “여기 있는 선수들뿐 아니라 아직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는 선수들도 있다”며 “선수들을 면밀히 관찰해 5월에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을 선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한국시간 28일 오후 11시 밀턴킨스 스타디움MK에서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치른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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