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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모하메드 살라(34, 리버풀)의 리버풀 시절은 숫자로도 설명되지만, 결국 기억으로 남는다.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그리고 리버풀 역사에 깊게 새겨진 이름으로 그는 안필드를 떠난다.
영국 'BBC'는 25일(한국시간) 리버풀을 떠나는 모하메드 살라를 두고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조명했다. 단순한 기록 이상의 영향력을 남긴 선수라는 평가다.
실제 수치는 압도적이다. 살라는 리버풀에서 435경기 255골을 기록하며 구단 역대 득점 3위에 올라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310경기 189골 92도움을 기록했다. 총 281개의 공격 포인트는 단일 구단 기준 역대 최다다.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넘어선 기록이다.
출발은 순탄하지 않았다. 바젤에서 가능성을 보였지만, 첼시에서는 자리를 잡지 못했다. 19경기 2골. 선발 출전도 10차례뿐이었다. 당시 그는 리버풀 대신 첼시를 선택했고, 안필드에서의 첫 기억은 2014년 4월, 조세 무리뉴 감독 아래 2-0 승리를 거둔 경기였다. 스티븐 제라드의 실수로 우승 경쟁 흐름이 갈린 경기로도 남아 있다.
이후 완전히 달라졌다. 피오렌티나 임대를 거쳐 AS 로마에서 폭발했고, 2017년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을 때는 이미 완성형 공격수에 가까웠다. BBC는 "당시 위르겐 클롭조차 그의 영향력을 완전히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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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골은 화려하지 않았다. 왓포드와의 개막전에서 골라인 앞 혼전 상황 속 밀어 넣은 득점이었다. 그 장면을 시작으로 살라는 멈추지 않았다. 첫 시즌 52경기 44골 14도움. 곧바로 팀의 중심이 됐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의 좌절과 반등도 상징적인 장면이다. 2018년 레알 마드리드와의 결승에서 세르히오 라모스와의 충돌로 부상을 당하며 눈물을 흘렸지만, 1년 뒤 토트넘을 상대로 한 결승에서 선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정상에 올랐다.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함께한 공격 조합은 당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오른쪽의 살라, 왼쪽의 마네, 그리고 연결고리 역할의 피르미누. 압박과 속도, 결정력이 결합된 완성형 공격이었다.
꾸준함 역시 빼놓을 수 없다. 2019-2020시즌 리그 우승 당시에도 살라는 23골을 기록했다. BBC는 이를 두고 "그의 기준에서는 오히려 적은 수치"라고 표현했다. 프리미어리그 승률 63.9%, 전체 경기 승률 62.7%라는 수치 역시 그가 보낸 시대의 수준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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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체제 이후 리버풀의 세대교체 속에서도 살라는 중심에 있었다. BBC는 "리버풀 2.0에서도 변하지 않은 건 살라가 여전히 경기의 승부를 결정짓는 선수였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물론 순탄한 순간만 있었던 건 아니다. 아르네 슬롯 감독과의 갈등, 공개 발언으로 인한 논란도 있었다. "버스 아래로 던져졌다"라는 표현까지 나오며 관계가 흔들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결국 그는 다시 팀 안에서 역할을 이어갔다.
2025년 2년 재계약 당시만 해도 미래는 계속될 것처럼 보였다. 예상은 빗나갔다. 동료 디오고 조타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팀 전체가 큰 충격을 받았고, 살라 역시 감정적으로 흔들렸다. 본머스전 득점 후 조타의 세리머니를 재현하고 눈물을 흘린 장면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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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경기력 기복과 벤치 출전, 공개 인터뷰 등 여러 사건이 이어졌지만, BBC는 "그의 유산은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결론은 명확하다. 살라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선수 중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남는다. 숫자와 기억, 두 가지 모두에서 그렇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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