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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경기장 밖에서 더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한 명의 스타가 팀을 넘어 시장을 움직인다. 로스앤젤레스가 그 중심에 섰다.
손흥민과 오타니 쇼헤이라는 두 아시아 슈퍼스타가 미국 스포츠 산업의 흐름 자체를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단순한 경기력 영향이 아닌, 스폰서십과 글로벌 팬덤 구조까지 재편되는 흐름이다.
미국 sportcal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아시아 스타 효과가 LA를 뒤흔들고 있다"면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오타니와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뛰는 손흥민이 LA 연고 스포츠 구단과 계약한 아시아 기업이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팬들과 직접 연결되는 데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분석했다.
변화의 시작은 명확했다. LA 다저스는 오타니 영입과 동시에 시장을 흔들었다. 10년 7억 달러 규모 계약 이후 일본 기업들이 대거 스폰서로 합류했다. 코세, 이토엔, 도쿄 일렉트론 등 주요 기업이 줄줄이 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수익 구조가 형성됐다.
특히 이토엔은 오타니 개인과 MLB, 다저스를 동시에 연결하는 계약을 맺으며 상징적인 사례를 만들었다. 하나의 선수로 세 개의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구조다. 오타니는 단순한 선수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다저스 역시 이에 맞춰 전략을 바꿨다. 일본 팬을 겨냥한 콘텐츠와 상품을 확대하며 오타니 효과를 장기 수익 모델로 전환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일회성 흥행이 아닌 구조적인 변화다.
이 흐름은 축구로 그대로 이어졌다. LAFC는 손흥민 합류 이후 곧바로 변화를 체감했다. 서울관광재단, 파리바게뜨 등 한국 기업과의 스폰서 계약이 빠르게 이어졌다. 선수 영입이 곧 시장 확장으로 연결된 사례다.
반응도 즉각적이었다. 티켓 판매가 증가했고, 손흥민 유니폼은 MLS 최고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 팬과 미디어의 관심 역시 눈에 띄게 확대됐다. 경기력 외적인 영향력이 구체적인 수치로 이어졌다.
이 장면은 낯설지 않다.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 시절 비슷한 흐름을 만들어낸 바 있다. 당시에도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 스폰서를 끌어들이며 구단 가치 상승을 이끌었다. LA에서도 같은 공식이 반복되고 있다.
sportcal은 "아시아 기업 사이에서 'LA는 돈 되는 시장'이란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두 슈퍼스타 합류 전에도 LA는 세계 2위 TV 시장이자 글로벌 스포츠 중심지였다. NBA, NFL, MLB 명문 구단들이 몰려 있는 만큼 광고 효과도 압도적이다. 손흥민과 오타니가 합류하면서 해당 인프라가 지닌 매력이 아시아 시장에도 적용되기 시작했고 이 틈을 기업들이 놓치지 않고 파고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기업들의 움직임도 빠르다. 도요타, 소니 등 일본 기업뿐 아니라 CJ제일제당 비비고 역시 LA 스포츠 시장 공략에 나섰다. 비비고는 LA 레이커스와 5년 1억 달러(1492억 원) 계약을 체결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단순한 광고가 아니라, 시장 진입 전략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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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스폰서십의 개념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 광고를 넘어 문화와 팬덤, 스타를 결합한 글로벌 확장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선수 한 명이 새로운 시장을 여는 구조가 현실이 됐다.
sportcal은 "이제 스타플레이어는 단순히 팀 경기력 제고를 위한 (그라운드에 한정된) 자산이 아니다. 시장을 열고 돈을 끌어들이는 비즈니스 엔진"이라면서 "이 도식을 LA가 완벽히 증명해냈다. 오타니는 일본을, 손흥민은 한국을 즉각적으로 움직였다"고 평가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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