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SG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강인이 뛰고 있는 파리생제르맹(PSG)을 지나치게 배려한다는 특혜 논란이 터진 가운데, 특혜가 현실이 됐다.
프랑스 리그1 사무국은 26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그 29라운드 RC 랑스 vs PSG, 스타드 브레스투아 vs RC 스트라스부르 경기가 5월 13일로 연기됐다'고 발표했다.
사무국은 'PSG와 스트라스부르가 각각 유럽챔피언스리그(UCL)와 유로파컨퍼런스리그 8강전을 최상의 조건에서 준비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에 따라, 이사회는 해당 클럽들을 제외한 만장일치로 결정을 내렸다. 이러한 결정은 프랑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 랭킹 5위를 유지하여 차기 시즌 UCL 진출권 4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이사회의 강력한 전략적 방향성에 따른 것'이라며 경기 일정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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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보면 리그를 위한 합당한 결정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우승 경쟁 형평성 논란을 현실로 만든 셈이다. 사무국의 발표가 있기 전, 랑스는 사무국에서 PSG를 너무 밀어준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랑스는 지난 24일 '지난 3월 6일, 랑스와 PSG의 맞대결 일정이 확정되었으며, 이는 모든 관계자가 준수해야 할 공식적인 틀이 되었다. 랑스는 책임감과 절제의 정신으로, 첫 요청이 있었을 때부터 경기 날짜를 변경할 의사가 없음을 PSG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랑스가 UCL에 집중하려는 PSG의 경기 일정 변경 요청을 거절한 이유는 현재 PSG와 랑랑스가 우승 경쟁 중이기 때문이다. 1경기를 더 치렀지만 PSG와의 격차는 승점 1점이다. 만약 PSG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다. 1997~1998시즌 이후 첫 리그 우승을 노려보는 랑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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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일정은 원래 다음달 11일이었다. 리그에만 집중하는 랑스는 일주일의 여유가 있었다. 반면 PSG는 오는 9일에 있을 리버풀과의 UCL 경기 후 짧은 휴식밖에 취하지 못했던 상황. PSG한테 불리한 일정이지만 다른 유럽 빅리그들은 이런 경우에 빅클럽을 위해서 일정을 변경해주지 않는다. UCL에서 선전하는 것과 별개로, 리그 우승 경쟁은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변경된 일정으로 인해서 PSG한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 5월 10일 브레스트와 경기한 후 4일 쉬고 랑스를 만나는 PSG다. 랑스는 4월 5일 경기 후 18일까지 경기 일정이 없다. 자칫 선수들의 경기 감독도 떨어질 수 있다. 5월에는 일주일에 1경기씩 예정되어 있었는데, 갑자기 PSG와 같은 간격으로 경기를 치른다. PSG의 UCL 우승 도전을 배려해줌과 동시에 리그 우승에 있어서도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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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스는 '매우 우려스러운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느낀다. 리그 사무국이 특정 클럽의 유럽 대항전 일정에 따라 언제든 조정 가능한 '가변적인 요소'로 전락하고 있다는 인상이다. 이는 다른 주요 유럽 리그에서는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기이한 스포츠적 형평성 개념'이라며 반발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그러나 랑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사무국은 PSG의 요구 조건을 수용했다. 만약 이렇게 진행된 상태에서 랑스가 우승을 놓치게 될 경우, 사무국이 PSG를 밀어줬다는 특혜 논란이 분명이 거론될 것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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