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의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완투수 이노우에. 27일 히로시마와 개막전 9회 등판해 4실점했다. 사진캡처=주니치 드래곤즈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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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국과 WBC 8강전 6회 등판한 아브레우. 7회까지 2이닝 무안타 무실점 호투로 10대0 7회 콜드게임승의 발판을 놓았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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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만난 이노우에 주니치 감독과 아라이 히로시마 감독. 히로시마가 개막전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로 이겼다. 사진캡처=주니치 드래곤즈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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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다. 야구가 돌아왔다. 26일 미국 메이저리그가 개막했다. 27일 일본프로야구(NPB)가 문을 열고, 28일 KBO리그가 시즌을 시작한다. 야구팬들에게 한 해는 야구 경기가 열리는 시즌, 야구가 쉬는 오프시즌, 두 계절뿐이다. 3월 오프닝 데이, 마침내 야구의 계절이다.
첫날부터 희비가 엇갈렸다. 승패가 갈라지는 승부의 세계. 늘 있는 일이지만 개막전이라서 더 잔상이 깊다.
27일 히로시마 마쓰다스타디음. 원정팀 주니치 드래곤즈는 개막전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2-1로 앞선 9회초, 시원하게 3점을 뽑았다. 1사후 3~5번 중심타선이 불을 뿜었다. 연속 적시타를 때려 흐름을 완전히 끌어왔다. 5-1. 보통 9회 이 정도 점수차라면, 승부가 끝났다고 봐야 한다. 일부 히로시마팬은 자리를 박차로 일어났을 것이다.
히로시마 5번 산드로 파비안, 6번 기쿠치 료스케가 연속 안타를 쳤다. 7번 사카쿠라 쇼고가 볼넷을 골라 찬스를 이었다. 1B1S에서 연달아 볼 3개가 들어왔다. 이어진 1사 만루. 9번 대타 엘레우리스 몬테로, 1번 히라카와 렌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5-5. 히로시마는 연장 10회초를 무실점으로 막고, 10회말 끝내기로 개막전을 가져갔다.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마무리가 ⅓이닝 4안타 4실점을 기록하고 팀 승리를 날렸다. 대참사를 초래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아브레우. 한국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선수다. 한국에 0대10 7회 콜드게임패를 안긴 주역 중 한 명이다.
한국대표팀은 2026년 WBC 8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0대10 7회 콜드게임패를 당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선발 산체스, 두 번째 투수 아브레우에 압도당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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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 라운드 일본전에서 이토를 상대로 홈런을 친 김혜성이 더그아웃 앞에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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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레우는 8강전에 선발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이어 등판했다. 6회 첫 타자 9번 김주영(NC 다이노스)을 3구 삼진, 1번 김도영(KIA 타이거즈)을 헛스윙 삼진, 2번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2루수 땅볼로 잡았다.
7회 3번 이정후를 3루수 실책으로 내보낸 뒤 4번 안현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번 문보경을 2루수 병살타로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2이닝 24구 무안타 무실점. 최고 시속 158km 강속구로 한국 타선을 압도했다. 아브레우는 지난 9일 1라운드 네덜란드전에 첫 등판해 2이닝 1안타 무실점 호투를 했다. 지난 WBC를 2경기, 4이닝 무실점으로 마쳤다. 그러나 개막전에서 주니치팬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
WBC에서 돌아와 첫 경기를 망친 투수가 또 있다. 오릭스 버팔로즈 좌완 에이스 미야기 히로야(25)와 니혼햄 파이터스 우완 에이스 이토 히
오릭스 좌완 에이스 미야기. 27일 라쿠텐과 개막전에 선발등판해 2회를 못 넘기고 8실점하면서 교체됐다. 사진은 지난해 개막전 승리를 거두고 인터뷰 중인 미야기. 사진출처=오릭스 버팔로즈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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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29)가 개막전 선발로 등판해 고전했다. 둘은 2023년 WBC에 이어 2026년 대회에도 일본대표로 출전했다.
미야기는 "나쁜 점이 모두 나왔다. 몸에는 전혀 문제가 없고, 온전히 내 실력이 부족한 탓이다. 라쿠텐 타자들의 스윙이 좋았다. 다음 경기를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미야기는 WBC에서 복귀해 1경기, 2이닝을 던지고 3년 연속 개막전에 등판했다.
이토도 소프트뱅크 호크스 강타선에 막혔다. 후쿠오카 원정 개막전에서 6회 2사까지 5실점했다. 니혼햄 타선이 1회초 3점을 뽑아 어깨를 가볍게 해줬지만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2회 구리하라 료야에게 2점 홈런을 맞고, 3회 곤도 겐스케, 4회 야마카와 호타카에게 1점 홈런을 내줬다. 니혼햄 개막전 선발이 피홈런 3개를 기록한 게 무려 36년 만이다.
이토는 2025~2026년 퍼시픽리그 다승 1위를 하고, 지난해 사와무라상을 수상한 일본 최고 투수다. 그러나 WBC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토는 지난 15일 열린 베네수엘라와 8강전에서 6회 역전 3점 홈런을 맞고 패전 투수가 됐다. 5-4로 앞서 가던 일본은 5대8 역전패를 당했
7일 WBC 한국전에 등판한 이토. 4회 김혜성에게 동점 2점 홈런을 맞았다. 도쿄(일본)=허상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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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2006년 대회가 출범한 후 처음으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토는 8강 탈락으로 팬들의 질타에 시달렸다. 개막전에서 명예회복을 생각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이토는 1라운드 한국전에서 김혜성(LA 다저스)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이제 첫발을 뗐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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