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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정현, 시즌 개막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서 뮐러 첫 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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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 출전한 정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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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가 약 2개월간의 휴식기를 마치고 2018시즌을 시작한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ㆍ랭킹58위)은 랭킹 25위 질 뮐러(34ㆍ룩셈부르크)와 시즌 첫 대결을 펼친다.

정현은 2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ATP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총 상금 46만8,910달러ㆍ약 5억원) 1회전 남자단식에서 뮐러와 맞붙는다. 2001년 프로 데뷔한 뮐러는 지난해 6월 리코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7월 윔블던에서는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32ㆍ스페인)을 꺾고 8강에 오른 강호다.

정현은 지난해 11월 넥스트 제너레이션 ATP 파이널스 정상에 오르며 화려하게 2017 시즌을 마감한 뒤 태국 전지훈련을 통해 2018 시즌을 향한 담금질에 나섰다. 새 시즌을 앞두고는 네빌 고드윈(42ㆍ남아공)을 새 코치로 영입하는 등 어느 때 보다 체계적으로 새 시즌을 준비했다. 고드윈 코치는 2013년부터 케빈 앤더슨(31ㆍ14위ㆍ남아공)을 맡아 지난해 US오픈 준우승으로 이끈 뒤 ATP 선정 올해의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정현은 호주오픈 대회까지 고드윈의 지도를 받은 뒤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은 ATP투어 250시리즈로 같은 시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ATP투어엑손모바일오픈(총 상금 128만6,675달러ㆍ약 13억7,500만원)보다 상금 규모에서는 뒤진다. 하지만 15일 시작하는 시즌 첫 그랜드슬램 호주오픈을 앞두고 현지적응을 위한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어 많은 톱랭커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 8월 엉덩이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던 앤디 머레이(31ㆍ16위ㆍ영국)가 이 대회를 통해 복귀하고,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7ㆍ3위ㆍ불가리아), 닉 키르기오스(23ㆍ21위ㆍ호주), 밀로스 라오니치(28ㆍ24위ㆍ캐나다)도 출전한다. 나달(32ㆍ스페인)은 무릎부상 때문에 출전신청을 철회했다.

한편, 남자테니스 1인자로 군림하다 지난해 7월 팔꿈치 부상으로 코트를 떠난 노박 조코비치(31ㆍ12위ㆍ세르비아)는 또 다시 복귀를 미뤘다. 그는 지난달 29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이벤트 대회 무바달라 챔피언십 출전 직전 팔꿈치 통증을 이유로 기권한 데 이어 1일 예정이었던 엑손모바일 오픈도 출전을 포기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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