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사진=ATP]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태원 기자] 정현(21, 한체대, 58위)이 시즌 첫 경기부터 상위 랭커를 잡아냈다.
정현은 1월 2일(한국시간) 호주에서 열린 ATP투어 250시리즈 브리즈번인터내셔널 1회전에서 5번시드의 질 뮐러(34, 룩셈부르크, 25위)를 1시간 38분 만에 세트스코어 2-0(6-3 7-6(1))으로 물리쳤다.
이날 경기에서 정현은 강력한 서브를 앞세운 뮐러의 공세를 뛰어난 리턴으로 막아냈다. 상대에 서브에이스 19개를 내줬지만 착실히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켜내 좋은 결실을 맺었다. 정현이 3차례 뮐러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한 반면, 2번의 브레이크 위기를 잘 벗어났다.
정현은 첫 세트 게임 스코어 1-1에서 뮐러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해 게임스코어 2-1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두 선수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모두 지켜 게임 스코어 5-3이 됐다.
뮐러의 서비스 게임인 9번째 게임 40-0에서 정현은 백핸드 패싱샷 등 날카로운 스트로크를 앞세워 연속 3포인트를 따 듀스를 만들었고 뮐러의 서브를 리턴한 공이 네트를 맞고 살짝 넘어가는 행운의 샷으로 세트 포인트를 잡았다. 곧이어 뮐러의 포핸드 언포스드 에러(Unforced Error: 상대방 샷과 관계없이 자신이 실수한 샷)가 이어져 정현이 첫 세트를 챙겼다.
정현은 2세트 게임스코어 6-5로 앞선 상황에서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해 치료를 받았다. [영상캡처=해외 스트리밍] |
두 번째 세트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둘은 모두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키며 게임스코어 6-6,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다. 타이브레이크 초반 뮐러가 실수를 연발해 정현은 4-1로 여유 있게 앞서나갔다. 타이브레이크 스코어 6-1로 매치 포인트를 잡은 정현은 서브에이스로 마지막 포인트를 장식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시즌 첫 경기부터 만만치 않은 상대를 잡아낸 정현은 1회전 승리로 20점의 랭킹 포인트와 8,010달러(약 850만 원)의 상금을 확보했다. 정현은 카일 에드먼드(22, 영국, 50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에드먼드는 1회전에서 지난해 기량발전상(Most Improved Player of the Year)과 내일의 스타상(Star of Tomorrow)을 동시에 거머쥔 데니스 샤포발로프(18, 캐나다, 51위)를 세트스코어 2-1(6-7(5) 7-6(4) 6-4)로 꺾었다. 정현은 에드먼드와 역대전적에서 1패(투어 성적)로 열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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