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1일 "FA, 육성, 군 보류 선수를 제외하고, 재계약을 체결한 선수는 총 49명이고, 연봉 총액은 27억400만원이다"고 전했다. 구단 최대 연봉 인상률을 기록한 선수는 내야수 정현으로, 연봉 2천 8백만원에서 179% 인상된 78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2014년 삼성을 거쳐 군 제대 후 kt에서 첫 시즌을 보낸 정현은 지난 시즌 1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0 105안타 42타점을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주축 선수로 발돋움 했다.
고영표(사진)와 김재윤, 이상화가 kt 첫 억대연봉자가 됐다. 사진=MK스포츠 DB |
kt 창단 최초로 억대 연봉 선수 3명도 배출했다. 지난 시즌 선발 투수로 전향한 후,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선수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준 고영표는 연봉 5200만원에서 121%가 인상된 1억1500만원에 사인했다. 고영표는 지난 시즌 25경기 등판해 141⅔이닝을 소화하며 8승 12패 평균자책점 5.08을 기록했다.
또 불펜 투수로서 후반기 마무리로 활약한 이상화는 연봉 4500만원에서 122% 인상된 1억원에, 지난 시즌 전반기 마무리 투수로 팀 승리를 든든하게 지켰던 김재윤은 연봉 9000만원에서 22% 인상된 1억1500만원에 계약했다.
시즌 중반 넥센에서 이적한 후, 팀의 중심 타자로 활약한 윤석민은 연봉 2억1000만원에서 48% 인상된 3억1000만원에 계약했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선발된 금민철 김용주는 각각 8000만원, 3300만원에 계약을 완료했다.
임종택 kt 단장은 “팀 공헌도 및 개인 성적, 팀워크, 프로의식 등을 세밀하게 분석해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선수에게는 합당한 대우를 하려고 노력했다. 창단 첫 억대 연봉 선수들이 배출된 만큼 모든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어 올 시즌 목표 달성을 위해 뜻을 모아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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