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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서울 새얼굴' 정현철, “축구를 잘 하는 선수로 평가 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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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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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최고의 선수들이 있는 FC서울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하겠다!”.

FC서울은 지난해 12월 28일 미드필더 정현철의 영입 소식을 밝혔다. 팀에 새로 합류한 정현철은 수비와 미드필드는 물론 뛰어난 헤더 능력을 통한 공격 가담까지 선보일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수준 높은 빌드업 능력과 함께 빠른 수비 전환력도 보유해 공수 밸런스가 잘 잡혀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93년생으로 아직 25세라는 젊은 나이에 무한한 성장가능성까지 선보이고 있어 FC서울의 미래를 이끌어갈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정현철은 팀 합류와 함께 FC서울 동계훈련지인 스페인 무르시아로 향했다. 팀이나 전지훈련장소나 새로운 환경이 낯설 법도 한데 정작 본인은 모든 것이 즐겁기만 하다. 정현철은 FC서울로의 이적에 대해 “정말 영광이다. FC서울에 입단하는 것은 공을 차던 학창 시절부터 가졌던 꿈”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꿈에 그리던 구단 그 자체다. 사실 아직도 내가 이 옷을 입고 있는 것이 맞는지 믿을 수가 없다. 나를 선택해준 FC서울에 감사한 마음 뿐이다”라며 행복감을 전하기도 했다.

정현철의 주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다. 미드필더로서 공수 조율은 물론 준수한 발 밑 능력도 장점인 선수다.“중원에서 빠른 판단으로 움직이고 패스를 통해 공수를 조율하는 역할에 자신이 있다”며 내비친 말에서는 강한 자신감마저 느껴진다. 정현철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는 헤더 능력이다. 큰 키와 체공력을 통해 지난 시즌에 많은 헤더 골을 터트리며 강력한 ‘머리’를 뽐냈었다. “헤더 플레이는 어릴 때부터 자신 있었다. 세트피스 시에는 공격에 가담해 많은 득점을 이뤄 FC서울의 승리를 직접 일궈낼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강한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FC서울은 현재 스페인에서 동계전지훈련의 초반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새로운 팀에서의 첫 동계훈련에 대해 정현철은 “해외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것이 오랜만이라 기분 좋고 설렌다. 밥도 맛있고 날씨도 적당하고 운동하는 것도 즐겁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물론 즐겁기만 할 수는 없다. 주전자리를 향한 무한 경쟁이 펼쳐지는 곳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는 “가까이서 직접 경험 해 보니 역시나 모두 훌륭한 선수들이고 경쟁이 몹시도 뜨겁다. 하지만 이 때 잘 해야 한 시즌을 잘 보낼 수 있기에 나 역시 뒤쳐지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하려고 한다”며 강한 승부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꿈꾸던 팀으로의 이적, 그만큼 팬들에게 잘 보이고 싶은 열정은 말로 표현 할 수도 없다. FC서울 팬들에게 어떤 선수로 남고 싶은지에 대한 물음에 그는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 하는 선수로 봐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면서, “팀을 우선시 하고 팀을 위해 성실하게 플레이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축구를 ‘잘 하는’ 선수로 평가 받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다. 바람에서 끝나지 않고 반드시 그렇게 될 수 있게 혼신의 힘을 다해 플레이 하겠다”며 굳은 결의와 각오를 동시에 드러냈다. / 10bird@osen.co.kr

[사진] 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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