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18일 호주오픈 2라운드서 상대 메드베데프와 격돌.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연합뉴스 |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이 2018 호주오픈 남자 단식 2라운드에 진출한다.
정현은 16일 1라운드에서 미샤 즈베레프(35위, 독일)를 상대로 상대로 기권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정현은 2년 연속 호주오픈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또한 즈베레프와의 맞대결에서도 3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정현은 초반부터 즈베레프를 압도했다. 서브 실수를 연발한 즈베레프와 달리 정현의 서브는 날카로웠다. 1세트를 6대2로 가져왔고, 이어진 2세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현 특유의 백핸드는 물론 포핸드 성공률도 높았다. 결국 2세트를 4대1로 앞선 상황에서 즈베레프가 팔꿈치 부상으로 기권해 손쉽게 2라운드에 진출했다.
정현의 2라운드 상대는 다닐 메드베데프(53위, 러시아)이다. 메드베데프는 지난 윔블던에서 강호 스탄 바브린카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특히 호주오픈 개막 직전 열린 투어 대회에서 우승해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다. 메드베데프는 1라운드에서 타나시 코키나키스(216위, 호주)를 세트스코어 3대1로 이기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그러나 정현은 메드베데프와 넥스트젠 파이널 4강에서 만나 세트스코어 3대2로 승리한 경험이 있다. 메드베데프를 꺾은 정현은 여세를 몰아 우승까지 차지했다. 전문가들 또한 정현의 승리를 예상하는 분위기다. 유럽 최대 베팅사 ‘bwin’은 정현에게 1.50의 낮은 배당률을 부여했다. 메드베데프의 베팅률은 2.55에 이른다. 배당률이 낮을수록 승리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정현이 메드베데프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개인 통산 첫 호주오픈 3라운드에 진출한다. 정현이 3라운드에 진출하면 첫 경기 상대 미샤 즈베레프의 동생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와 만날 가능성이 높다. 1997년생의 알렉산더 즈베레프는 어린 나이에도 투어 대회에서 6번이나 우승한 정상급 선수다. 정현은 알렉산더 즈베레프와 한 차례 만나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승리한바 있다.
시작이 좋았던 정현이 2라운드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기대된다. 정현과 메드베데프의 2018 호주오픈 2라운드는 1월 18일 오후 1시 예정이며, JTBC3 FOX Sports 채널에서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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