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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 정현(58)이 여유롭게 호주오픈 3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은 1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2회전서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53위)에 세트스코어 3-0(7-6<4>, 6-1, 6-1)으로 승리했다.

1세트 정현은 메드베데프에게 여러 차례 서브에이스를 내주는 등 주춤하는 듯 보였으나 끈질긴 랠리와 스트로크로 게임을 끌고 갔다. 타이 브레이크 6-4 상황, 강한 역크로스로 7점을 선취한 정현은 접전 끝에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기세를 탄 정현이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했다. 체력이 무너진 메드베데프를 상대로 거세게 몰아붙였고, 백핸드 리턴이 빛을 발하며 6-1 완승을 거뒀다. 정현은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영리한 플레이를 펼쳤고, 강력한 리턴으로 손쉽게 6점을 가져오면서 3세트도 승리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에 이어 개인 두 번째 32강에 오른 정현이 첫 그랜드슬램 대회 16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는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BS스포츠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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