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대한테니스협회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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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이 호주 오픈에서 세계 랭킹 4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를 제압하면서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정현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14위)와 16강전을 치른다.
정현은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릴 호주 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6강에서 노박 조코비치와 재격돌한다.
앞선 20일 정현은 남자단식 3회전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3-2(5-7 7-6<7-3> 2-6 6-3 6-0)로 누르며 화제를 모았다. 정현은 16강 진출 상금 24만 호주달러(약 2억원)와 랭킹 포인트 180점을 확보하는 동시에 2007년 9월 US오픈 남자단식 이형택 이후 10년 4개월 만에 메이저대회 16강에 오른 한국 선수 타이틀을 얻게 됐다.
1996년생인 정현은 아버지와 형 모두 테니스 선수 출신인 '테니스 가문'의 막내다. 정현은 7세에 약시 판정을 받았고 녹색을 많이 보라는 의사 권유에 테니스를 시작하게 됐다.
이후 정현은 2008년 주니어급 테니스 대회 중 최고 권위를 지닌 오렌지볼 12세부에서 우승, 2011년 오렌지볼 16세부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정현은 수원북중학교의 시즌 전관왕을 이끌기도 했다.
2013년 윔블던 주니어테니스대회에서 단식과 복식 준우승을 달성한 정현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복식 금메달,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단·복식 금메달을 따내며 테니스계 유망주로 떠올랐다.
정현은 주특기 '백핸드'와 강한 정신력, 키 187cm-몸무게 83kg의 건장한 체구를 바탕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탔다. 정현은 지난해 말 남자프로테니스(ATP)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정상에 오르면서 올 시즌 메이저대회 예열을 마쳤다.
한편 정현과 조코비치의 경기는 2년 만이다. 두 사람은 2016년 같은 대회 1회전에서 만났다. 당시 세계 랭킹 1위 조코비치는 정현을 상대로 3대 0(6-3 6-2 6-4)으로 완승을 거두면서도 정현의 잠재성을 높이 칭찬했다.
조코비치는 팔꿈치 부상으로 지난해 7월 윔블던 이후 공백을 가졌고, 현재 세계 랭킹도 14위로 떨어졌다. 그간 재활훈련에 집중한 조코비치는 이번 호주 오픈이 복귀전이다. 정현의 해당 경기는 네이버, 아프리카TV, JTBC3 FOX Sports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투데이/김진희 기자(jh6945@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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