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선수가 호주오픈 테니스 대화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를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제치며 한국 테니스 선수 역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8강에 올랐다. [사진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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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정현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단식 16강전 노바크 조코비치(세계랭킹 14위)와의 세번째 세트 경기에서 ‘7대 6’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최종 승리했다.
지난 20일 정현에 패한 세계랭킹 4위 알렉산더 즈베레프 선수가 경기 종료 뒤 “정현을 능가할 선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한 것은 결코 허언이 아니었다.
이날 정현은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보여줬다. 조코비치 선수와의 첫 번째 세트에서 정현은 7대 6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두 번째 세트 역시 7대 5로 잡아내며 일찌감치 8강 진출을 예고했다.
2년 만에 정현과 재회한 조코비치는 경기 내내 지친 모습을 보였다. 세 번째 세트까지 제대로된 경기가 풀리지 않자 신경질을 내는 등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이날 승리로 정현은 한국 테니스 역사상 최초로 메이저대회 8강에 오른 선수가 됐다.
지난 최고 성적은 1981년 US오픈 여자단식 이덕희(65·은퇴) 선수와 2000년과 2007년 US오픈 남자단식 이형택 선수, 그리고 지난 20일 본인의 16강 진출이었다.
이날 8강에 진출한 정현은 도미니크 티엠을 세트 스코어 3대 2로 제친 테니스 센그렌 선수와 대결을 치룬다.
박광수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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