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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정현, 호주오픈서 조코비치 완파…한국인 최초 그랜드슬램 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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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58위·삼성증권 후원)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그랜드슬램 대회 8강에 진출하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정현은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500만 호주달러·약 463억원) 8일째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를 셋트 스코어 3 대 0으로 꺾었다.

정현은 1981년 US오픈 여자단식 이덕희, 2000년과 2007년 역시 US오픈 남자단식 이형택이 기록한 한국 선수 그랜드슬램 대회 최고 성적 16강을 뛰어넘었다.

8강에서 정현은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을 상대로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샌드그렌이 세계 랭킹도 낮고, 비교적 무명의 선수라는 점에서 정현은 메이저 대회 4강이라는 희망을 보게 됐다.

정현은 2016년 이 대회 1회전에서 당시 세계 1위였던 조코비치에게 0-3으로 패했지만, 불과 2년 만에 설욕전을 펼쳤다.

이번 대회 남자단식 8강은 정현-샌드그렌,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토마시 베르디흐(20위·체코),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마린 칠리치(6위·크로아티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3위·불가리아)-카일 에드먼드(49위·영국)의 대결로 결정됐다.

정현이 준준결승에서 샌드그렌을 물리치면 4강에서는 페더러-베르디흐 경기에서 이긴 선수를 상대한다.

정현은 이날 승리로 상금 44만 호주달러(3억7000만원)를 확보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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