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복 前광주대성여고 교장 임명돼
보훈심사위원장에 보훈가족 첫 발탁
보훈심사위원장에 보훈가족 첫 발탁
김오복 신임 보훈심사위원장. |
2010년 연평도 포격전에서 산화한 고 서정우 하사의 어머니가 국가보훈업무 관련 핵심 직책에 전격 발탁됐다.
17일 국가보훈부는 서 하사의 어머니인 김오복 여사를 보훈심사위원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보훈가족이 보훈심사위원장에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임기는 18일부터 3년이다. 그는 임기 첫날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과 제2연평해전, 천안함 묘역에 이어 아들인 서 하사가 잠들어 있는 연평도 포격전 묘역을 참배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보훈심사위원회는 국가보훈대상자 인정 여부와 상이등급 구분 판정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보훈부 소속 합의제 의결기관으로, 위원장은 고위공무원단 가급(1급)에 해당한다.
광주 대성여고 교장 출신인 김 신임 위원장은 교직 생활 이후에는 국가보훈위원회 민간위원과 국가보훈부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아들의 뜻을 이어왔다. 보훈부는 “김 신임 위원장은 전몰, 순직군경의 남겨진 자녀들에 맞춤형 지원프로그램인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 멘토로 활동하는 등 보훈가족으로서 보훈에 대한 참여와 이해도가 높다”며 인선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김 신임 위원장은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의 가치를 잘 알고 있는 만큼 보훈의 첫 단계인 보훈심사를 국민 눈높이에서 세심히 살피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투명성, 공정성, 형평성의 원칙을 바탕으로 보훈심사 대상자들의 신뢰도를 제고하는 심사체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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