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 정현(22·세계랭킹 58위·삼성증권 후원)이 한국 테니스 역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개인 단식 8강에 진출했다.
22일 정현은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호주 오픈'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14위)를 세트스코어 3-0(7-6 7-5 7-6)로 제압했다.
한국 선수가 메이저대회 개인 단식에서 8강에 오른 것은 정현이 최초다. 지난 1980년 이덕희가 US오픈 여자 단식에서 16강에 올랐고, 이형택이 2000년과 2007년 역시 US오픈에서 16강에 진출한 바 있으나 8강의 고지를 점령한 선수는 없었다.
한국 스포츠 역사의 주인공이 된 정현은 8강에서 테니스 샌그렌(27·미국·97위)과 만난다. 샌그렌은 16강전에서 도미니크 팀(25·오스트리아·5위)을 3-2(6-2 4-6 7-6 6-7 6-3)로 꺾고 8강에 오른 복병이다.
투어 우승 경험이 한 번도 없는 샌그렌은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으로 불리고 있다. 그가 기록한 본인의 최고 랭킹 지난해 11월에 기록한 85위다.
정현이 센그렌을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하면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7·스위스·2위)와 만날 가능성이 크다.
한편, 24일 열리는 정현과 샌그렌의 호주 오픈 8강전은 JTBC3 FOX Sports가 생중계한다.
사진ㅣ호주 오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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