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로 테니스 메이저대회 8강에 진출한 정현.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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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로 테니스 메이저대회 8강에 진출한 정현이 플레이 만큼 재치넘치는 인터뷰를 했다.
정현(세계 58위)은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를 3-0(7-6<7-4> 7-5 7-6<7-3>)으로 꺾었다. 정현은 1981년 US오픈 여자단식 이덕희, 2000년과 2007년 US오픈 남자단식 이형택이 기록한 한국 선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 16강을 뛰어넘었다.
경기 후 정현은 유창한 영어로 인터뷰를 했다. 2년 전 조코비치에 당했던 패배를 설욕한 정현은 "오늘 이길줄 몰랐다. 조코비치와 다시 경기하게돼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조코비치처럼 자유자재로 샷을 구사한 정현은 "어렸을 때부터 조코비치를 따라하려고 노력했다. 실제 경기에서 나온 것 같다"며 웃었다.
타이브레이크에서 과감한 플레이를 펼친 것에 대해 정현은 "세트가 남아있어 과감한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난 조코비치보다 어려서 충분히 더 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재치있게 답해 관중들을 열광케했다.
그는 한국어로 "한국에서 실시간으로 보고계신 팬분들,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수요일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테니 조금만 더 응원해주세요"라고 말했다.
정현은 카메라 앵글에 '보고있나'란 사인을 적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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