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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외신들 “입이 떡 벌어진다”…‘우상 꺾은 정현’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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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이 옛 세계 랭킹 1위이자 호주오픈을 6차례나 우승한 최다 우승기록 보유자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를 정현(58위·삼성증권 후원)이 3대0으로 격파한데 대해 “게임에서나 있을 법한 샷이었다. 스타가 탄생했다”며 극찬했다.
서울신문

세계랭킹 58위의 정현(사진) 선수가 22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2018 호주 오픈’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를 3대0(7-6, 7-5, 7-6)으로 꺾고 한국 테니스 사상 처음으로 호주 오픈 8강에 진출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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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은 2년 전 이 대회 1회전에서 당시 세계 1위 조코비치에게 이렇다할 반격 한 번 제대로 못한 채 0대3(3-6 2-6 4-6)으로 완패를 당했다. 당시 정현 나이 20살이었다. 많은 이들은 조코비치가 지난해 7월 윔블던 이후 팔꿈치 부상을 시달렸지만 당연히 정현에는 이길 것이라 예상했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정현은 막강한 화력으로 조코비치에게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채 이겼고 그 결과 이 대회 4강에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와 조코비치의 빅매치도 무산됐다.

대회 인터넷 홈페이지는 블로그를 통해 ‘스타가 탄생했다’며 ‘정현이 자신의 어릴 적 우상인 조코비치를 상대로 예상 밖 승리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심지어 ‘플레이스테이션 스타일 테니스’라며 ‘게임에서나 가능한 수준의 멋진 샷들이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나왔다’고 극찬했다. 또 ‘몇 차례 샷은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드는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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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이 22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테니스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승리한 뒤 노바크 조코비치와 악수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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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통신은 ‘정현이 부상을 안고 뛴 조코비치를 탈락시켰다’는 제목을 뽑았다. 조코비치가 지난해 7월부터 고생한 팔꿈치 부상 때문에 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지 못한 쪽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AFP통신은 ‘조코비치는 공을 향해 팔을 뻗을 때 통증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묘사했다.

로이터통신 역시 ‘정현이 호주오픈에서 조코비치를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켰다’며 ‘끈질긴 정현이 전 세계 랭킹 1위 조코비치가 구사하는 샷을 모두 빨아들이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도 ‘조코비치는 팔꿈치를 굽힐 때마다 얼굴을 찌푸려야 했다’고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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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정현이 노박 조코비치를 상대로 3-0으로 이긴 뒤 관중석에서 응원한 아버지 정석진씨, 어머니 김영미씨를 향해 큰절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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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조코비치 꺾고 호주오픈테니스 8강 진출 - 세계랭킹 58위의 정현(사진) 선수가 22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2018 호주 오픈’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를 3대0(7-6, 7-5, 7-6)으로 꺾고 한국 테니스 사상 처음으로 호주 오픈 8강에 진출했다. 최선을 다하는 정현 모습. EPA=연합뉴스 2018-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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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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