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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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코치는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정현은 우승을 하겠다는 목표보다는 개발을 통해 현재보다 좀 더 좋은 선수가 되어야 한다는 목표가 굉장히 뚜렷한 선수”라며 “우승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이러한 생각을 더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코치로서 볼 때 정현의 우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항상 매 대회 출전할 때 우승이라는 목표를 갖고 나가기는 하지만 더더욱 이번만큼은 김칫국을 미리 마시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 말에 진행자는 “역시 그 스승의 그 선수, 그 선수의 스승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손 코치와 정현 선수, 참 단단한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감탄했다.
손 코치는 24일 치르는 테니스 샌드그렌과의 8강전에 대해서는 MBC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에서 “오클랜드에서 정현이 한 번 이긴 경험이 있는 선수”라면서도 “샌드그렌도 이번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철저하게 준비해 8강에서 한 단계 올라갈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준다면 한국에서도 좋은 선수가 충분히 나올 수 있다”면서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 덕택에 정현 선수가 호주 오픈에서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테니스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8강전에도 관심을 부탁했다.
정현과 샌드그렌은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인물들이다. 정현의 세계랭킹은 58위, 샌드그렌은 97위로 두 선수는 8강에 오른 8명 가운데 세계 랭킹 최하위권이다.
외국 주요 베팅업체는 정현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윌리엄 힐과 래드브록스 모두 정현 승리 배당률은 1/6, 샌드그렌이 이기는 배당률은 1/4을 기록 중이다. 배팅 업체들은 이 대회 4강이 정현-페더러, 나달-디미트로프의 대결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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